제주발전연구원(원장 강기춘) 고태호 연구위원은 22일 '제주지역 IT산업 구조 분석 및 정책방향' 연구 보고서를 통해 제주지역 IT산업의 육성방향을 제시했다.

고태호 연구위원은 "기반산업의 생산성 제고를 위한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며 "제주지역의 산업구조적 특성상 기반산업을 신산업으로 대체하는 전략보다는 기반산업의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보존전략으로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제주도내 산업구조는 지리적 여건 때문에 1차산업과 관광산업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이를 대체할 만한 신산업을 육성하는 '단절전략'엔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보존전략'을 실현할 수단으로 'IT산업과의 융합'을 제시했다.

고 연구위원은 "현재 제주지역의 IT산업이 성장하고 있음에도 관광산업과의 융합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카카오와 NXC가 제주지역으로 이전하면서 제주지역에서 IT산업의 부가가치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음에도 이를 활용한 관광산업과의 융합도는 지난 2010년에 비해 오히려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고 위원의 설명에 따르면, 지난 2013년 기준으로 관광과 IT산업간 융합도는 전국 평균에 비해 91.4%의 수준이며, 문화-IT 융합도는 78.6% 수준을 보였다. 특히 스포츠 및 오락서비스업과 IT산업간 융합에선 66%에 그쳤다.

이에 고 위원은 "스마트 농업이나 스마트 관광유석, IT인력양성센터를 활용한 실천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