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기준 총 이용객은 326만 6천명, 지난해보다 45% 증가
늘어난 이용객, 인명사고 0건 성과도 있지만 쓰레기 배출 문제도

뜨거웠던 여름 제주의 청량제 역할을 했던 제주시 관내 해수욕장이 31일 일제히 폐장한다.

제주시에 따르면 올 여름 관내 해수욕장 별 총 이용객수는 함덕 97만 2천명, 협재 94만 1천명, 이호 61만 6천명 순이다.

이 가운데 함덕해수욕장이 지난해 59만 2천명에서 올해 97만 2천명으로 64%가 증가해 7개 해수욕장 중 가장 큰 폭으로 이용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함덕해수욕장은 지난해 59만 2천명에서 올해 97만 2천명으로 이용객이 64%가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뉴스제주

특히, 올해에는 폭염과 열대야가 장기간 지속돼 무더위에 지친 도민과 관광객들이 해수욕장을 대거 찾았다.

24일 기준 총 이용객은 326만 6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24만 6천명 보다 45% 증가했고 지난해 해수욕장 폐장일까지 이용객 238만 4천명보다 37% 늘었다.

제주시는 올 여름 이용객이 크게 증가한 이유로 해수욕장 개장기간 동안에 펼쳐진 다양한 행사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호테우축제와 함덕뮤직위크, 곽지브로콜리축제 등 해변별로 특색있는 행사가 개최돼 도민과 관광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 것이 주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협재와 함덕, 삼양, 이호 해변은 야간해수욕장을 운영해 열대야를 피하려는 피서객들에게 안성맞춤의 장소를 제공, 호응을 이끌어냈다.

늘어난 이용객에 대응해 해수욕장 안전관리부분에서는 지난해보다 39명 증원된 수상안전요원 143명을 각 해수욕장별로 배치했다.

안전요원 근무기간을 주5일제에서 주6일제로 변경 하는 등 해수욕장 이용객 안전관리를 위해 노력해 올해는 단 한 건의 인명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제주시는 관내 해수욕장이 31일 일제히 폐장됨에 따라 폐장후에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물놀이 안전사고 주의를 당부하는 현수막을 해안별로 게시할 예정이다.

한편, 제주 함덕 해수욕장은 개장 기간 동안 하루 10t의 쓰레기가 배출되는 등 늘어난 이용객 만큼 쓰레기 배출량도 늘어났다.

함덕 서우봉 해변의 경우 최근 관광호텔 등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관광객 및 유동인구가 크게 늘어난 탓에 쓰레기 배출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이를 처리하는 제주시 행정의 또 다른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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