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학배 해양수산부 차관, 제4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 26일 환영사 통해 밝혀

윤학배 해양수산부 차관은 26일 "제주항에 22만 톤급의 크루즈 선박 4척이 접안할 수 있는 크루즈 전용부두를 추가 개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학배 차관은 이날 제4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이 열린 개회식에서 환영사를 통해 이 같이 말했다. 당초 김영석 장관이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윤학배 차관이 대신 제주를 방문했다.

▲ 윤학배 해양수산부 차관. ⓒ뉴스제주

윤 차관은 먼저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다양한 문화유산을 간직한 제주에서 이번 포럼을 개최하게 된 것을 축하한다"며 이날 참석한 국내외 많은 크루즈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윤 차관은 "아시아 크루즈 산업의 현 주소를 살펴보고 미래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건 시의적절한 일이 아닐 수 없다"며 "이제 아시아를 대표하는 크루즈포럼으로 발돋움한 것 같다"고 치하했다.

윤 차관은 "아시아 크루즈 관광객이 지난 2008년 43만 명에서 지난해 210만 명으로, 7년 새에 무려 4.9배나 증가했다"며 "오는 2020년엔 5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제주를 찾은 크루즈 관광객은 지난해 62만 명을 기록하면서 지난 2010년에 비해 10배 이상 증가한 점을 설명했다. 올해는 100만 명을 돌파하고, 내년에는 15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윤 차관은 "제주가 이젠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크루즈 기항지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런 성과는 원희룡 도지사와 제주도민, 크루즈 관계자들의 노력한 결과"라고 덕담을 전했다.

그러면서 윤 차관은 "크루즈 산업은 일자리 창출효과가 매우 커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되는 산업"이라며 "이에 정부에서도 크루즈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윤 차관은 그러한 노력으로 제주와 부산, 인천항에 22만 톤급의 크루즈선이 접안할 수 있도록 항만시설을 확충하겠다고 발표했다.

특히 윤 차관은 "크루즈 관광객이 급증하는 제주엔 22만 톤급을 비롯한 4선석의 크루즈 전용부두를 추가 개발해 동북아 최대 크루즈 기항지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윤학배 차관은 은 26일 개회식을 가진 제4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에서 향후 제주항에 22만 톤급의 크루즈 선사가 접안할 수 있도록 전용부두를 추가 개설하겠다고 밝혔다. ⓒ뉴스제주

이와 함께 윤 차관은 "국제여객터미널과 같은 기반시설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서 신속한 출입국 심사시스템을 구축해 나가도록 하겠다"고도 전했다.

또 윤 차관은 "올해 15항차에 불과한 국내 모항 상품(관광프로그램)을 2020년엔 100항차 이상으로 확대하고, 현재 3만 명으로 추산되는 국내 크루즈 인구를 20만 명으로 확대시켜 나가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윤 차관은 "크루즈 산업 발전을 위해선 여러 나라의 항구들이 서로 협력해야만 한다"며 "그래서 각국의 의견을 교환하는 이번 포럼의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차관은 "정부에서도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 포럼이 다양한 정보와 경험을 공유해 공동 번영하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갈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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