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 26일 개회식 갖고 제2회 아시아크루즈 어워즈 시상

제4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이 지난 25일부터 열리고 있는 가운데, 26일 개회식이 진행됐다.

국내 최대 크루즈 전문포럼인 제4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이 국내·외 크루즈 관계자 13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메종글래드호텔에서 성황리에 개막했다.

개회식에 이어선 제2회 아시아 크루즈 어워즈가 진행됐다.
아시아 크루즈 산업에 공헌한 선사와 크루즈선, 모항, 기항지, 특별상 등 5개 기관을 선정해 시상됐다.

▲ 잔 슈와츠 프린세스 크루즈 대표(왼쪽)가 제2회 아시아 크루즈 어워즈에서 '아시아 최고 선사상'을 수상했다. 윤학배 해양수산부 차관(오른쪽)이 시상자로 나섰다. ⓒ뉴스제주

아시아 최고 크루즈 선사상엔 프린세스 크루즈선사가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최고 크루즈선에는 로얄 캐리비언 크루즈라인의 '오베이션 오브 더 씨즈호'가 수상했으며, 최고 모항은 중국 상해오송구국제크루즈터미널이, 최고 기항지엔 제주특별자치도가 선정됐다. 특별공로상은 일본항만연구재단이 받았다.

또한 로얄 캐리비언 크루즈선사는 크루즈 산업의 아시아 허브로서 제주의 역할과 노력에 대한 감사로 시가 1억 원에 달한다는 '콴텀 오브 더 씨즈(Quantom of the Seas)호'의 모형 크루즈를 제주도에 증정했다.

제주는 모형 크루즈를 제주특별자치도청 청사에 전시해 그 의미를 도민과 방문객들에게 알릴 예정이다.

개회식에선 윤학배 해양수산부 차관을 비롯해 원희룡 제주큭별자치도지사와 신관홍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 위성곤 국회의원 등 각급 기관장들이 참가해 환영사와 축사 등을 전하며 자리를 빛냈다.

▲ 김의근 제4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 조직위원장이 개회사를 읊고 있다. ⓒ뉴스제주

개회사는 김의근 제주국제크루즈포럼 조직위원장이 맡았다.
김의근 위원장은 "크루즈산업이 이젠 아시아의 새로운 성장동력이라는 점에 이견이 없을 것"이라며 "2025년엔 중국만으로도 700만 크루즈 관광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중국 여행사의 전세선 크루즈관광이 주를 이루면서 저가상품 유통구조의 폐해가 나타나고 있다"며 "기항지 관광상품의 품질 저하와 크루즈 관광객 만족도 하락은 간과할 수 없는 문제"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항만인프라의 부족도 거론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아시아 크루즈산업이 공유해야 할 가치와 방향성에 대해 함께 고민해보자"며 "이번 포럼이 여러분들의 비즈니스를 성장시키는 촉매제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개회식에서 원희룡 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아시아 크루즈 관광의 질적 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크루즈선이 아시아 각국을 순항할 때 국가마다 다른 CIQ 시스템을 상호호환 할 수 있도록 '원-패스 카드'나 '규제 프리존' 제도를 제안했다.

윤학배 해양수산부 차관은 제주국제크루즈포럼이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크루즈 산업박람회로 발전시키는데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제주항에 22만 톤급의 크루즈 선박이 4석 정도 들어설 수 있도록 전용부두를 추가 개설하는데 지원하겠다고도 전했다.

▲ 제4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에 참석한 국내외 주요인사들이 개회식 마지막 진행으로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뉴스제주

축사에 나선 신관홍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은 "크루즈관광은 연평균 7%의 성장률을 보이며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이라며 "미국과 유럽이 크루즈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최근엔 중국을 중심으로 아시아 지역이 바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관홍 의장은 "제주도 역시 아시아 크루즈 관광의 허브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며 "2020년엔 1조 2000억 원 수입이라는 목표도 세웠다"고 전하며 포럼의 성공을 기원했다.

한편, 제4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조직위원장 김의근)에는 전 세계 유수의 크루즈선사 7개 선사 대표자들을 비롯해 정부와 지자체, 항만국, 여행사, 학계, 관련업계에서 대거 참여했다. 특히, 해마다 참가자들의 규모와 중요 인물들이 참석하면서 제주국제크루즈포럼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도 더해졌다.

▲ 제4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 ⓒ뉴스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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