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도내 저가관광 시장을 개선하고 카지노 제도 정비 및 관리·감독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제도를 손질한다. 

제주특별자치도 관광국(국장 이승찬)은 올해 하반기 관광·투자분야 질적 성장을 위한 3대 중점 추진사항을 발표하고 연말까지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방침이라고 28일 밝혔다.

우선 관광산업 질적 성장을 위해 저가관광 개선 및 시장 다변화가 추진된다. 관광산업 질적성장 핵심과제인 질적성장 기본계획은 기존에 수립된 마케팅 전략 변화 등을 포함해 불만족 요인을 관리하고 이와 관련된 6개 과제가 중점적으로 추진될 방침이다.

최근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제주 저가관광 개선을 위한 실태조사와 이에 따른 관광유관기관과 실천 가능한 제도를 발굴하며, 더불어 제주관광진흥기금의 효율적 운용을 위해 조례개정을 통해 기금을 행정시에서 집행할 수 있도록 집행 권한 위임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 개별관광객 유치 확대와 시장다변화를 위한 마케팅도 함께 진행된다. 사드를 대비한 중국 여행 모니터링 상시 분석과 10월에는 베트남 제주관광홍보사무소를 개소하고, 4개 국어 관광정보 홈페이지 및 모바일 웹·앱 신규 오픈해 나갈 예정이다.

도민 체감형 투자지원 제도 운영 및 투자 유치와 함께 미래가치를 실현하는 관광개발, 제주형 유원지 개발도 추진된다. 투자진흥지구 관리권 강화를 위해 오는 10월까지 고용 및 투자실행 여부 등을 점검할 계획이며, 부진한 투자진흥지구인 경우 지정해제 등 행정조치와 제도개선이 이뤄진다.

특히 도내 카지노 제도의 정비와 카지노업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 및 감독 기반도 구축된다. 제주도는 9월부터 조례운용상 미비점 개선을 위해 카지노업 관리·감독 조례 개정을 추진하고 전자테이블게임(ETG) 규정을 제정한다고 밝혔다. 

카지노 운영의 투명성 확보 근거 마련을 위해 전산시설 기준 개편과 카지노업 영업준칙 2단계 개정도 병행 추진해 나가며, 아울러 카지노업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감독을 위해 연말까지 표준화된 관리·감독 매뉴얼 제정과 분기 1회 카지노업 운영실태 정기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제주도 관계자는 "새로 신설된 관광국은 제주관광의 컨트롤타워로서 제주관광공사,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제주컨벤션센터, 제주컨벤션뷰로 등 관광 유관기관과 협업으로 지속가능한 제주관광 발전에 노력해 나가고, 관광 현안에 대해서는 수시 기관 간 소통을 통해 해결 방안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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