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문화도시 돌며 벤치마킹 사례 조사 나서 예정

제주특별자치도는 원희룡 지사가 지난 22일 밝힌 '제주 문화예술의 섬' 조성실현을 위해 일본의 나오시마 사례를 조사하는 것으로 벤치마킹을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제주도에 따르면 일본 나오시마는 한 때 구리 제련소가 있던 세토내해의 섬 지역이다. 기업과 예술가, 현지 주민들이 협업해 낙후된 이곳을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타다오와 천재 예술가들이 주민들과 함께 세계적인 문화예술 관광지로 탈바꿈 시킨 곳이다.

제주도정은 이러한 일본 나오시마의 사례를 비롯해 국내외 다양한 지역의 사례를 조사하면서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국내에선 서울 문래동 창작촌과 전북의 군산 예술창작벨트,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 강원 정산 삼탄아트마인 등을 돌아본다.

해외 사례로는 일본 가나자와 문화예술도시와 중국 북경 798예술거리,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극장가, 영국 게이츠헤드 발틱 현대미술관,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러한 문화도시들이 어떻게 문화의 가치를 재인식하고 지속가능한 문화도시로 변모하게 된 사례를 조사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지역의 인문과 자연, 역사적 특성들을 어떻게 활용했는지 파악해 나가 제주 문화예술의 섬 조성을 위한 모델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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