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진 대표 주도로 제주서 전기차 이용자들이 모일 수 있는 포럼 열어

제주도내 전기차 이용자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전기차 이용자 포럼·페스티벌'이 오는 9월 3일 개최된다.

전기차 축제는 '이버프 제주(EVuFF at Jeju)'라는 명칭으로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귀포시 상예동에 위치한 라이트리움에서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전국 최초로 전기차 이용자들이 모여 직접 만든 행사다.

▲ 이찬진 포티스 대표이사. ⓒ뉴스제주

배우 김희애 씨의 남편이자 과거 '한글과컴퓨터'를 설립했던 이찬진 포티스 대표이사가 주도했다. 이 대표는 현재 온라인상에서 제주 전기차 커뮤니티 운영자를 맡고 있다.

전기차를 직접 운행해보면서 느낀 점이 많다는 이 대표는 김재진 전기차 EV Where 커뮤니티 운영자와 홍정표 제주 EV 사용자 모임 대표, 박태준 전자신문 기자 등이 모여서 행사를 기획하고 추진했다고 밝혔다.

이들 전기차 이용자들은 직접 전기차 관련 기업들의 후원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행사장엔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EV와 기아자동차 쏘울, 닛산의 리프, BMW i3 등 전기차 보급 차종이 전시되고 행사 참석자들이 직접 시승할 수 있도록 준비됐다.

시승체험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현장에선 도민공모 접수도 이뤄진다.

이 대표는 "약 20∼30대 가량 전시하게 될 예정이다. 전기차 레이와 스파크는 현재 조달하기가 어려워 제주도청 측에 요청해 둔 상태"라고 전했다. 현재 도청에서 관용으로 사용 중인 차량이 현지 행사에 지원될 방침이다.

전기차 유저들이 전기차 이용 경험기를 서로 공유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자리를 마련했으며, 정부와 제주도, 충전인프라 구축 민간사업자로부터 전기차 보급확대 정책과 제주도의 충전인프라 구축 확대 전략에 대해 청취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또한 이용자가 바라보는 전기차 민간보급 및 전기차 사용환경 문제점과 개선점에 대해서 이찬진 대표가 좌장을 맡아 토론을 진행한다.

약 10명의 전기차 유저들과 이주현 환경부 사무관, 이영철 제주도 전략산업추진단장, 김영민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 팀장, 손병헌 한국전력 전기차충전인프라 차장 등이 토론 패널로 참석한다.

참석자들 모두에게 점심이 제공되고, 행사 종료 후엔 추첨을 통해 이동형충전기와 홈충전기, 무류충전카드 등의 경품행사도 이어진다.

▲ 이찬진 포티스 대표이사가 31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오는 9월 3일에 개최될 '이버프 제주' 행사 개요를 설명하고 있다. ⓒ뉴스제주

특히 이번 행사에선 전기차 주행 연비대회도 벌인다.
아이오닉과 SM3, 쏘울 등 3개 차량으로 제주도 한 바퀴를 돌며 연비를 측정해 최고점을 기록하는 운전자를 뽑는다.

한편, 이번 행사는 그동안 행정에서 주도했던 보급정책이 아닌 민간에서 직접 나선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김재진, 박태준, 이찬진, 홍정표 등 4인이 행사를 주최했으며, 전자신문이 주관한다. 제주도정과 현대자동차, 닛산, BMW, 기아자동차, 롯데렌터카, 그린카,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 파워큐브, 지오라인, 클린일렉스, LG화학, 서울전기차 이용자 동호회, 국제전기차자동차엑스포에서 후원한다.

이번 행사 안내는 페이스북 EVuff@Jeju 2016 행사 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ttp://facebook.com/EVuffJeju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