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읍 반대대책위, 제2공항 부실용역 설명회 개최

▲ 제주 제2공항 성산읍 반대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12일 오전 10시부터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설명회를 열고 제2공항에 대한 부실한 연구용역을 지적했다. ⓒ뉴스제주

제주 제2공항 성산읍 반대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12일 오전 10시부터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설명회를 열고 제2공항에 대한 부실한 연구용역을 지적했다.

이날 대책위는 "제주공항 개발구상 연구에서 대안으로 제시된 3개 후보지 전부가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 사전타당성 용역에서 전원 탁락했다"며 "제주공항 확장안 사업비가 2012년 약 5.6조원에서 2015년 약 9.4조원으로 증가한 점도 이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용역보고서에서는 정성항공 기상에 대해 성산기상대 자료를 인용했다고 했다가 반대위 질의에 대한 답변에서는 정석공항이 제공한 데이터를 인용했다고 답변했다"며 "정석공항 안개일 수 관련 데이터 인용은 명백한 조작"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이번 용역은 사실상 제2공항 건설을 전제해 놓고 용역 지시서에 제시되지 않은 부지 선정이 이뤄졌고, 이 과정에서 주민참여와 동의 등 절차적 정의를 철저하게 무시했다"며 "어떤 배경과 이유로 누구에 의해 이렇게 부실하고 왜곡된 용역이 이뤄지게 됐는지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국토부는 사전타당성 검토용역에 대한 검증이 실효성을 가질 수 있도록 성산지구 제2공항 건설을 전제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유보할 것을 요구한다"며 "제주도정은 성산지구 제2공항 건설을 기정사실화하면서 추진하고 있는 일체의 행정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향후 대책에 대해 "만약 성산에 제2공항 추진을 강행한다면 형사고발 등 강력하게 대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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