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성명 발표하고 재발방지 촉구

집회 과정에서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아 의식 불명 상태에 빠진 백남기 농민에 대한 청문회에 앞서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의장 현호성)이 성명을 발표하고 재발방지를 촉구했다.

12일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은 "사건이 발생한지 304일 만에, 청문회를 요구한지 7개월 만에 늦게나마 청문회가 열린 것은 다행"고 밝히며, "국회는 이 사건의 시점부터 최종 정리까지 한 치의 의혹 없이 밝혀 다시는 이런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제주도연맹은 "이 사건 발생 이후 끊임없이 대통령 사죄, 철저한 조사.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 등을 요구해 왔다"며 "이 사건은 불의한 공권력이 한 시민을 죽음에 이르게 한 ‘살인미수 행위’임이 명백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불의한 정권하에서 ‘공권력’이라는 미명하에 자행되는 무수한 위법을 보아왔다"며 "권력의 촉수가가 되어 국민을 탄압하고, 억압하고, 심지어 목숨을 위태롭게 하는 행위를 스스럼없이 자행함에도 한 치의 부끄러움이 없는 현실이 '헬조선' 대한민국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이들은 "우리는 지난 303일 동안 이 사건의 해결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투쟁을 전개하며 오늘까지 왔다"며 "오늘 개최되는 청문회는 여야 국회의원들의 협치의 결과물이 아니라 오로지 백남기 대책위의 투쟁의 온 기운이 모인 것으로, 특히 전국여성농민회원들의 새누리당 단식농성과 전국농민회총연맹과 가톨릭농민회의 더불어민주당 점거·단식농성의 결과"라고 규정했다.

제주도연맹은 "전농 제주도연맹은 10월 22일 제주민중대회와 ‘쌀값 대폭락 박근혜정권 퇴진 투쟁’으로 전열을 정비하고, 11월 12일 전국농민대회, 2016 민중총궐기로 매진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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