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제주공항 귀성객 몰려 북적, 지난해보다 입도객 늘어날 전망
메르스 등 별다른 악재 없어 관광객도 증가..관광업계 즐거운 비명
제주 전역 태풍 말라커스 영향권..귀경길 대란 오나

▲ 13일 제주국제공항에는 추석을 맞아 고향을 찾은 귀성객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하루종일 이어졌다. ⓒ뉴스제주

“7개월만에 아들내외가 오니 안 기쁠 수가 있나요”

현재련(66.여) 씨는 표정이 밝아보인다는 기자의 질문에 연신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 외국 출장이 잦은 아들이 이번 추석에는 시간을 내 고향집을 다녀간다며 50분전부터 나와 있다고 말했다.

13일 제주국제공항은 귀성객들을 맞이하려는 가족들과 추석을 맞아 고향을 찾은 이들이 한데 맞물려 민족의 대명절 분위기가 한껏 달아올랐다. 도착 출구가 열릴 때마다 밝은 눈빛으로 가족을 찾고,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끊임없이 들려왔다.

이날 제주를 찾은 입도객들은 5만여 명이 넘었다.

특히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추석연휴을 이용해 제주를 방문하는 내·외국인은 총 24만 명에 달할 것으로 보여, 제주는 귀성객과 관광객들로 어느때보다 북적일 것으로 보인다.

관광업계 관계자들은 대체휴일 시행 등으로 길어진 추석 연휴기간과 추석 연휴 항공기 추가 투입으로 인한 항공좌석 증가, 중국인관광객 및 외국인관광객의 입도 회복세 힘입어 이 같은 행렬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 13일 제주국제공항에는 추석을 맞아 고향을 찾은 귀성객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하루종일 이어졌다. ⓒ뉴스제주
▲ 귀성객이 제주를 떠나기전 선물을 고르고 있다. 13일 제주국제공항에는 추석을 맞아 고향을 찾은 귀성객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하루종일 이어졌다. ⓒ뉴스제주

중국인 관광객들의 방문도 줄을 이었다. 중국의 중추절(15~17일)과 추석 연휴가 겹치고 지난해처럼 메르스 등 별다른 악재가 없어 작년 같은 기간보다 46%나 관광객이 증가할 것으로 업계는 예측하고 있다.

추석 연휴 14일부터 18일까지 중국인 관광객 방문은 총5만2000여 명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에 비해 입도객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특별교통대책반’을 마련하고 연휴기간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등에 대비하고 있다.

▲ 13일 제주국제공항에는 추석을 맞아 고향을 찾은 귀성객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하루종일 이어졌다. ⓒ뉴스제주
▲ 13일 제주국제공항에는 추석을 맞아 고향을 찾은 귀성객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하루종일 이어졌다. ⓒ뉴스제주
▲ 13일 제주국제공항에는 추석을 맞아 고향을 찾은 귀성객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하루종일 이어졌다. ⓒ뉴스제주

한국공항공사측은 연휴 기간 제주노선에 정기편과 부정기편, 연휴 특별기 등을 포함해 국내선 1116편, 국제선 161편 등 총 1277편의 항공편이 투입되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 늘어난 수치라고 밝혔다.

또한 연휴기간 동안 항공편 예약률은 평균 90%에 육박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추석명절 제주는 대체로 흐린 날이 예상된다. 특히 연휴 막바지인 16일과 17일부터는 제주 전역이 제16호 태풍 말라카스의 영향권에 들면서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벌써부터 귀경길에 우려섞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 13일 제주국제공항에는 추석을 맞아 고향을 찾은 귀성객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하루종일 이어졌다. ⓒ뉴스제주
▲ 13일 제주국제공항에는 추석을 맞아 고향을 찾은 귀성객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하루종일 이어졌다. ⓒ뉴스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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