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스테판 미위원장 '제주도에서의 감귤중요성 충분히 반영하겠다'


신라호텔 중식당에서 12시부터 미국 농업분과위원회일행과 간담회를 가진 김태환지사등 대책반은 2시간동안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감귤의 민감성을 부각 시켰다고 밝혔다.

17일 12시부터 앤드류 스테판 미측 농업분과위원장과 위원4명, 우리측에서 김태환지사와 배종하 한국측 농업분과위원장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앤드류 스테판 위원장은 '한미FTA협상장에는 어김 없이 제주도지사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한 후 '그같은 열정에 미국측대표단 모두는 감탄을 하고 있다.'고 감격했다.

앤드류 스테판위원장은 '이자리에서 딱잘라 말 할 수는 없지만 제주도지사가 이처럼 회담장마다 나타나 감귤을 부각시킴으로 제주도에서의 감귤의 중요성을 협상단 모두가 실감하고 있다.'면서 '협상에 이같은 중요성을 충분히 반영하겠다.'고 분명히 말했다고 간담회에 참석했던 인사가 전했다.

그러나 스테판위원장은 '협상은 상대가 있는 것인 만큼 이를 이해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중요성을 충분히 알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날 간담회는 우호적인 분위기에 2시간 동안 서로의 입장을 터 놓고 얘기를 했다.'면서 '김태환지사는 미국은 경제대국이 아니냐 경제규모가 작은 제주도로서는 바로 감귤이 도민들의 생명 줄이기 때문에 이를 감안, 대국적인 양해를 해줘야 한다'고 다시한번 감귤의 심각성을 충분히 알렸다고 전했다.

배종하 한국축농업분과위원장도 참석한 이날 간담회에서 '김지사는 다시 감귤이 무너지면 연쇄적으로 모든 것이 무너진다.'고 재차 강조, 미국측 대표단의 경각심을 환기시켰다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

2시간동안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이처럼 감귤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양측은 2시부터 시작되는 과수분야 협상을 위해 자리를 뜨는 미국측위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다시한번 감귤의 민감성을 이해시켰다고 말했다.

한편 16일 상공회의소 주최 저녁 리셉션에 참석한 김지사일행은 회담장에 도착하자 '제주도 김태환지사님이 참석했습니다.'라는 소개가 있자 웬디 커틀러 대표단장이 반갑게 맞으며 또다시 만난다고 인사한 후 '김지사가 협상장마다 찾아다니는 열정에 진심으로 감탄을 했다'고 말하고 '그 정열이 제주도에서의 감귤의 민감성을 대변하는 것 같다'고 긍정적인 화답이 있었다고 이 관계자는 덧 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양대성 도의회의장, 강지용 대책위원장, 현홍대농협제주본부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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