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2시, 김종대 의원 신관홍 도의회 의장과 면담서 밝혀
"해군이 국민들 가슴 아프게 한 적 많아"

▲ 김종대 정의당 의원(비례대표·국방위원회)이 19일 제주도의회를 찾아 신관홍 의장과 면담을 하고 있다. ⓒ뉴스제주

19일 제주를 찾은 김종대 정의당 의원(비례대표·국방위원회)이 해군이 국민들의 가슴을 아프게 한 적이 많다고 언급하며 “(강정)주민들에게 가혹하게 하기 전에 반성해야 할 것”이라고 일침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제주도의회 신관홍 의장과 면담을 가지면서 이 같은 뜻을 표명했다.

이날 신 의장과의 면담을 진행하며 김 의원은 “강정에 여러번 왔다. 올 때마다 주민들의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라며 해군의 2차 구상금 청구 계획이 강정마을의 새로운 불안요소임을 피력했다.

특히 김 의원은 “국방부에서도 민군화합을 위해 정책도 수립하고 재정도 마련한다고 하지만, 이 구상권 문제가 걸려있는 이상 아무 소용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신 의장은 “이제는 서로 조금씩 합의점을 찾아야한다. 어디서 어떻게 찾아야할지 고민이다”면서, “(김 의원이)이런 부분에 해박하신걸로 알고 있다. 저희들이 해야 할 문제. 도정, 국회가 해야 할 문제를 찾아서 대립이 아닌 상생의 길을 찾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김종대 정의당 의원(비례대표·국방위원회)이 19일 제주도의회를 찾아 신관홍 의장과 면담을 하고 있다. ⓒ뉴스제주

김 의원은 “국방위 소속이므로 협조사항이나 지역 여론을 알려주시면 적극 협조토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김 의원의 이번 방문은 해군이 강정마을회 등에 청구한 34억5000만 원의 구상금과 현재 추가로 검토하고 있는 2차 구상금 청구 소송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고 제주도민의 의견을 청취하고자 마련됐다.

김 의원은 도지사, 의장 면담이 끝난 뒤 오후 3시40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간담회를 갖는다. 오후 6시부터는 강정마을 주민들과도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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