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제주서부경찰서 브리핑 통해 밝혀
천씨 정신과 치료 및 약 복용사실 없는 것으로 알려져

▲ 22일 오전 10시 30분 박기남 제주서부경찰서장이 제주 성당 피습사건 피의자 천씨에 대한 브리핑을 열고 있다. ⓒ뉴스제주

제주시내 성당서 일어난 피습사건 피의자인 중국인 천모씨(50)가 망상장애를 호소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천씨는 피해자의 사망사실을 듣고 난 후 이뤄진 수사에서 “누군가 내 머리에 칩을 심어 조종을 하기 때문에 범행을 했다”고 말했다.

천씨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누군가 머리에 칩을 이식해 조종한다”는 진술을 하고 있지만 정신과 치료를 받거나 약을 복용한 사실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기남 서부경찰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천씨가 범행 이틀전 시내 마트에서 식칼을 구입하고 범행전날 사건 현장을 2차례에 걸쳐 사건장소를 다녀간 것 등을 고려, 계획적 범행을 은폐하기위한 진술인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중국 당국에 천씨의 병원치료 및 범죄 경력, 가족관계에 대한 자료를 요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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