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제주 최저 3만5천원… 체험관광 인기 예감

고속철도와 여객선을 이용해 저렴하고도 낭만적으로 제주여행을 즐길 수 있는 'KTX-크루즈'연계 제주관광상품이 18일 출시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7일 주5일 근무 등 급변하는 관광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철도공사와 씨월드가 공동으로 저비용관광상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서울에서 목포까지 KTX를 이용하고 목포에서 제주까지 씨월드고속훼리를 이용해 제주를 관광하는 상품으로 고속철도 승차권과 여객선 승선교환권을 동시에 발행하는 원스톱 체제로 편의를 제공한다.

이는 지난해 초 씨월드고속훼리와 철도공사가 서로의 교통수단 이용객에게 서로의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관광객에게 요금을 할인해 주던 것는 달리 통합승차권을 이용하고 서울에서 제주로 방문하는 관광객 뿐아니라 제주에서 서울로 귀성하는 관광객에게도 적용된다.

또한 할인율도 기존의 30%에서 최고 50%까지 확대됨은 물론 단체이용객의 기준도 30명에서 10명으로 대폭 낮췄다.

이 관광상품은 서울∼제주간 이용요금(2등 선실 이용 기준)이 3만5천350원∼4만8천800원으로 평일 기준 항공료 7만7천400원보다 36∼54%가 저렴하며, 대전∼제주간 이용요금은 2만6천350원∼3만6천300원으로 항공료 6만8천400원보다 47∼61.4%가 낮게 책정됐다.

통합승차권은 철도공사의 용산역, 광명역, 서대전역, 익산역, 정읍역, 송정리역 및 씨월드고속훼리 목포 본사와 제주지점에서 발매되며 서울 용산역 기준으로 제주까지 여행은 KTX로 목포까지 3시간과 목포에서 제주까지 4시간 등 환승 시간까지 포함하면 8시간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씨월드고속훼리㈜가 운항하는 씨월드고속훼리호(1만t급, 정원 1천356명)와 카페리레인보우호(4천t급, 정원 642명)는 목포에서 각각 오전 9시 30분, 오후 3시에 출항해 오후 1시 40분, 오후 7시 30분 제주에 도착한다.

한편 제주도와 철도공사, 씨월드고속훼리는 18일 오전 서울 용산역 맞이방에서 'KTX-크루즈 연계상품 출시 기념식을 개최하며, 철도공사는 '제주한라산 눈꽃 KTX여행' 기념상품을 출시해 18일부터 2박3일, 20일부터 1박2일의 제주 체험관광단 판촉 및 모객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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