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공사가 중단된 서귀포시 예래휴양단지. ⓒ뉴스제주

공사가 중단된 서귀포시 예래휴양단지에서 3억원 상당의 전선을 훔쳐온 50대 남성이 검거됐다. 

제주동부경찰서(서장 김학철)는 예래휴양단지에서 수십 회에 걸쳐 3억2000만 원 상당의 전선을 훔친 김모씨(39)를 지난 19일 검거해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은 또 훔친 전선임을 알면서도 김 씨로부터 전선을 구입한 고물상 운영자 이모씨(57) 등 3명에 대해서도 불구속 입건했다.

김 씨는 공사가 중단된 예래휴양단지에서 아무도 없는 틈을 타 공사장 뒤편으로 침입한 후 전선드럼에 감아서 보관 중인 전선을 미리 준비한 절단기로 절단해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김 씨는 지난 2015년 5월부터 올해 5월까지 약 1년간 드럼 36개에 감겨 있는 6개 종류의 전선을 36톤 가량을 절취, 이를 고물상을 운영하는 장물범들에게 팔아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화물차량기사로부터 첩보를 입수하고 내사에 착수한 경찰은 구리를 실었던 장소 부근을 정밀하게 수색한 결과 다량의 전선피복과 전선드럼이 버려져 있는 사실을 확인한 후 탐문 끝에 경남 거제에 있는 한 식당에서 김 씨를 붙잡았다.

김 씨는 "평소 벌이가 없어 생활이 어려워지자 전선구리가 고가에 거래된다는 사실을 알고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추가 여죄 및 공범관계 등을 확인하기 위해 김 씨와 장물범 이 씨 등 피의자들을 상대로 면밀하게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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