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걸린다던 선미리프팅빔 두 달 되도록 설치 못해
10월중 인양 못하면 사실상 세월호 연내 인양 힘들어

▲ 위성곤(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 의원. ⓒ뉴스제주
세월호 선체 연내 인양이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선수들기’ 공정지연에 이에 ‘선미리프팅빔’ 설치작업 난항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위성곤(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의원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2016년 1월 ‘세월호 선체인양 공정표’에 따르면 해수부는 총 8개의 선미리프팅빔 설치를 위해 7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했지만, 지난 7월 29일 선수들기를 마친 이래 두 달 가까이 선미 리프팅빔 한 개만을 설치하는데 그쳤다.

앞서 선수들기의 경우 해수부가 예측한 소요기간은 4일이었지만 실제 소요된 기간은 기상악화 등으로 약 90일(5월 1일 => 7월 29일)이 걸렸다.

공정표상 선미리프팅빔 설치가 완료되고 세월호 선체가 인양되기 까지는 약 2달 반(5월 19일 => 8월 7일)이 걸리는 것으로 돼있어 설사 9월안에 선미리프팅빔 설치를 완료한다 하더라도 세월호 인양완료(목포항 육상거치)까지는 12월이 돼서야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2개월 반이 소요되는 공정을 해수부가 1개월로 줄인다고 하더라고 10월중에 인양을 마치지 못하면 11월부터~3월은 작업환경이 어렵다는 것이 해수부 ‘세월호 선체처리 기술 검토 최종보고서(2015년 4월)’의 결론이다.

사실상 10월안에 인양이 완료되지 않는다면 연내인양은 물 건너갈 가능성이 크다.

위성곤 의원은 “정부가 작년에 발표한대로 올해 7월 이전에 세월호 선체인양이 완료됐다면 이미 특조위는 세월호 선체에 대한 진상조사를 진행하고 있었을 것이다”면서 “지금까지 수차례 세월호 선체의 인양시점이 연기되어온 것은 정부 책임이 큰 만큼, 정부는 향후 인양 선체에 대한 특조위의 선체조사권한을 보장될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을 내놔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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