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항만계획 수정안에 제주신항개발 1단계 포함

해양수산부가 29일 확정·고시한 제3차 전국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2016∼2020)에 제주신항 1단계 사업이 반영됐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이번 전국 항만기본계획은 항만법에 따라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 2011년 7월에 수립된 제3차 항만기본계획 이후 5년 경과에 따른 수정계획안이다. 항만과 관련된 최상위 국가계획이다.

전국 59개 항만에 대한 중장기 육성 방향과 항만별 개발계획을 포함하고 있어 정부의 항만개발 및 운영의 근거로 활용되는 중요 계획이다.

수정계획에 반영된 제주지역 항만은 총 7개 항만이다. 제주도내 무역항은 제주항과 서귀포항 2곳이며, 연안항은 추자항과 애월항, 한림항, 화순항, 성산포항 등 5곳이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제주지역 항만인프라 확충에 소용되는 투자액은 총 8429억 원 규모다.

제주도 관계자는 무역항인 경우 계획기간 동안 인프라 구축으로 4979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905억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수정계획에 제주도가 지난 2015년 6월에 요구한 제주신항 전체 계획 중 2020년까지 개발수요가 있는 1단계 사업이 반영됐다.

이에 대해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신항 개발 추진에 첫 발을 내딛게 하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앞으로 수정계획에 반영된 사업이 조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사전행정 절차 및 국비확보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신항의 전체 계획은 오는 2030년까지 총 4단계로 수립돼 있다. 외곽시설에 4910m 길이의 부두가 신설되고, 여기에 크루즈부두 4선석, 국내 여객부다 9선석을 갖추게 된다.

이 중 1단계 사업에는 2300m 길이의 외곽시설이 들어서게 되고, 크루즈부두 1선석과 국내 여객부두 4선석이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