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시스】 이정선 기자 =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카타르전을 앞둔 3일 오후 경기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2016.10.03. ppljs@newsis.com 16-10-03

【수원=뉴시스】 이정선 기자 =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카타르전을 앞둔 3일 오후 경기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대표팀 선수들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2016.10.03. ppljs@newsis.com 16-10-03

카타르 리그에서 지휘한 경험이 풍부해 아시아 축구에 익숙하다.

한국은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카타르와 한 조에서 싸웠다. 2013년 3월 서울에서 열린 경기에서 손흥민(토트넘)의 극적인 결승골로 2-1 승리를 거둔 기억이 있다.

슈틸리케 감독 개인에게도 2연전 중 첫 경기인 카타르전이 매우 중요하다.

자칫 홈에서 원치 않은 결과를 받을 경우, 힘겨운 이란 원정까지 겹쳐 입지가 크게 흔들릴 수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5차례 홈경기를 모두 이겨야 월드컵 본선 진출이 수월해지기 때문에 홈에서 열리는 카타르전이 중요하다.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펄펄 날고 있는 손흥민과 부활한 장신 공격수 김신욱(전북),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등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손흥민에 대해 "지금 경기력이라면 충분히 잘하고 있다. 소속팀에서 활약이 본인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자신감을 끌어올리고,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신욱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봤고, 인내하며 기다린 선수다. 시즌 초반에 출전시간이 적었지만 최근 꾸준하게 출전했고, 본인도 좋아졌다고 한다"며 "우리 팀으로선 새로운 유형의 스트라이커"라고 평가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중국, 시리아와의 1·2차전에서 23명 엔트리를 채우지 않고, 20명으로만 경기를 치러 불필요한 논란을 불렀다. 이번에는 23명을 채웠다.

그는 실수를 인정하며 "처음으로 비판을 받았고, 국민들에게 실망을 안겼다"면서 "선수들이 계속 잘했기에 믿고 있다. 수원에는 오시는 많은 분들이 긍정적인 힘을 모아서 응원해 주시길 부탁한다"고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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