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오종택 기자 = 통합 대한체육회의 첫 수장을 뽑는 '제40대 대한체육회장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5일 오후 1시부터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대한민국 '스포츠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진행된다.

엘리트 체육을 관장하는 대한체육회와 생활체육을 담당한 국민생활체육회가 한 지붕 아래서 함께 생활한지 6개월 만에 첫 수장이 탄생한다.

새 회장의 임기는 2021년 2월까지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까지 회장직을 맡아 체육계를 이끌어야 한다.

 

이번 선거는 사상 처음으로 경기단체 임원, 선수, 지도자, 시도체육회 대표는 물론 생활체육인 등 총 1405명에게 투표권이 주어졌다.

지난 2013년 2월 열린 직전 선거까지만 해도 체육회 대의원들에게만 투표권이 주어졌다. 54명의 표심에 따라 체육회장이 선출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선거인단이 대폭 늘어난 것과 동시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선거를 총괄하면서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했다.

지난달 23일 후보등록 이후 24일부터 본격적인 선거 운동이 시작돼 4일 오후 10시 공식적인 선거운동이 마무리된다.

각 후보들은 선거일 당일 선거인단과 첫 대면한다. 오후 1시40분부터 후보자당 10분씩 소견발표를 통해 막판 표심 잡기에 나선다.

투표는 오후 2시45분부터 시작해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된다. 투표 종료 후에는 곧바로 개표가 이어진다. 개표부터 결과 확인까지는 30여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유효투표 중 다수득표자가 회장에 당선되며, 다수득표자가 동수인 경우에는 연장자가 당선인이 된다.

따라서 오후 5시께는 통합체육회 첫 수장의 이름이 호명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행, 강영중 현 공동 회장의 임기가 이날까지여서 회장 당선인은 사실상 곧바로 체육회장직에 오르게 된다.

당선증은 이튿날인 6일 오전 11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전달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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