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제18호 태풍 ‘차바’로 피해를 입은 도민들의 불편을 최소화될 수 있도록 가용 가능한 수단과 더불어 자원을 총 동원하여 복구에 매진하고, 피해를 입은 도민들에게 빠른 시일내 재난지원금이 지원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제주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6일 재난안전특별교부세 17억원을 확보함으로서 피해현장 복구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특히, 태풍으로 인한 피해액이 90억원 이상으로 특별재난지역 지정도 조속히 선포되도록 정부와 협의중에 있으며, 7일 국민안전처 차관이 제주도를 방문하여 피해현장을 점검할 계획으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조속히 지정되도록 요청해 나갈 예정이다.
7일 현재까지 피해는 총 17개분야 139억5천8백만원으로 사유시설 9개분야 106억원, 공공시설 8개분야 103건 33억5천8백만원으로 집계됐다.
현재 피해현장에 대한 복구 추진상황 내역을 살펴보면, 지난 6일에 제주지방경찰청, 해병제9여단, 지역자율방재단, 의용소방대, 자원봉사센터, 도 행정시 공무원 등 1691명을 도내 피해현장에 지원하여 응급복구를 실시했다.
그리고 오늘(7일)에는 1765명의 인력을 피해현장에 지원할 계획으로, ▶ 제주지방경찰청에서 용담 동한두기, 조천읍 등에 비닐하우스 철거, 환경정비를 위해 386명, ▶ 해병제9여단에서 우도면 일원에 54명, ▶ 지역자율방재단에서 도내 환경정비를 위해 284명, ▶ 자원봉사센터에서 이호동 등에 환경정비를 위해 297명, ▶ 한전, 상하수도 협력업체에서 응급복구를 위해 84명, ▶ 의용소방대에서 도내 환경정비를 위해 100명, ▶ 도 행정시 공무원이 환경정비를 위해 560명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정전의 경우 5일까지 접수된 5만2143호 중 782호 정도가 미 복구된 상태에 있으며, 조속히 복구가 완료될 수 있도록 한국전력공사와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상수도는 정수장 정전에 대한 복구가 완료되어 정수장에서 급수 공급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나, 도남동, 이도2동 등 일부지역 고층 수용가에서는 수압이 낮아 급수공급이 정상적으로 되지 않고 있는 상태지만, 금일내로 회복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에 제주도 관계자는 “피해현장에 인력을 지속적으로 지원하여 조기 복구를 추진하고, 피해조사를 조기에 완료하여 재난지원금을 빨리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며 “특별재난지역으로 조속히 선포될 수 있도록 정부와 협의하는 등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복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제18호 태풍 ‘차바’ 영향으로 제주지역 지반이 약화된 상태이고, 현재 태풍 피해복구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7일부터 8일까지 30~80mm의 호우가 예상됨에 따라, “가옥, 농경지 침수에 대비하여 집주변 하수구나 배수로 정비 등 시설물 관리에 유의하는 등 도민들 각자가 시설물 등을 사전에 자체 점검하고 취약 시설물은 안전조치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