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환은 지난해 랭킹대회에서 국내 남자 싱글 역대 최고점인 220.40점을 얻어 우승했다.

이미 시니어 무대에서 활동 중인 김진서(20·한국체대)와 이준형도 남자 싱글 우승 후보다.

둘은 차준환의 등장 이전까지 한국 남자 싱글의 양대산맥을 이루며 선의의 경쟁을 펼쳐왔다.

여자 싱글에서는 1세대 '김연아 키즈'의 선두주자인 박소연(19·단국대)이 2016~2017 ISU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를 앞두고 국내 대회에서 예비고사를 치른다.

박소연은 2015~2016시즌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는 성적이 그다지 좋지 않았지만,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4위에 오르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박소연은 올해 ISU 챌린저 시리즈에 두 차례 출전해 5위, 4위에 올랐다.

지난해 랭킹대회에서 최다빈(16·수리고)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던 박소연은 설욕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최다빈은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2015~2016시즌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2개 대회 연속 동메달을 거머쥔 최다빈은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4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1개 대회에 초청을 받은 최다빈은 그랑프리 2차 대회를 앞두고 모의고사를 치르게 된다.

이달 초 막을 내린 주니어 그랑프리 7차 대회에서 ISU 공인 개인 최고점인 173.21점을 받아 동메달을 딴 임은수(13·한강중)와 '피겨 요정' 유영(12·문원초)이 언니들에게 도전장을 던진다.

이번 대회에서는 남녀 싱글과 페어, 아이스댄스 등 피겨 4개 종목이 모두 열린다.

남녀 싱글은 1그룹(7·8급)과 2그룹(5·6급)으로 나눠 진행되며 남자 싱글 14명, 여자 싱글 91명, 페어 4개팀, 아이스댄스 2개팀 등 총 117명이 참가한다.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여자 싱글 1그룹 쇼트프로그램은 15일 오후 4시부터, 프리스케이팅은 16일 오후 11시30분부터 시작된다.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은 14일 오후 5시30분에, 프리스케이팅은 16일 오후 3시10분에 열린다.

빙상연맹은 ISU 싱글&페어 기술위원인 수잔 린치와 아이스댄스 기술위원 숀 레트스태트를 심판으로 초청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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