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지역 태풍피해 현장을 방문한 농협중앙회 관계자들. ⓒ뉴스제주

농협중앙회(회장 김병원)는 제18회 태풍 '차바'로 인해 발생한 농업 분야 피해복구 지원에 나섰다.

이상욱 농업경제 대표이사와 정용동 농우바이오 대표, 김종운 농협케미컬 대표, 이윤배 NH농협손해보험 대표는 지난 15일 제주지역 농업피해 복구현장을 찾아 농가들을 격려하고 의견수렴에 나섰다.

이날 피해현장 방문엔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제주특별자치도 관계자들도 함께 나서 피해상황 및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은 지난 6∼7일에 제주지역을 방문했었다.
당시 김 회장은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피해 복구를 지원하고 농가들이 재기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겨울무 재파종을 위한 종자대 무상지원과 병해충 방제 소요비용 전액 지원, 맥주보리 수매물량 전량 농협 수매 등을 정부와 협의해 적극 추진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에 농협은 겨울 무 재파종을 위한 종자를 농우바이오(대표 정용동)를 통해 6억 원 상당으로 공급했다. 병해충 방제를 위한 농약도 농협케미컬(대표 김종운)을 통해 2억 원 규모로 무상공급 추진 중이다.

또한 피해지역에 맥주보리로 대체 파종을 원하는 농가에 대해선 종자를 무상으로 공급하기 위해 약 300ha 정도 파종이 가능한 종자를 확보하고 생산된 보리를 전량 수매하기로 했다.

농협은 지난 14일 제주도내 20개 지역농협에 긴급 재해복구 지원자금으로 150억 원 지원하고, 채소 수급안정자금으로 무 농가에 130억 원과 당근 76억 원의 상환기한을 6개월 연장했다. 최종 피해가 집계되면 추가 지원방안도 강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금융 분야에서도 대출기한 연장, 연말까지 대출이자 납입유예, 피해지역 신규 대출 시 1% 우대금리 적용, 농작물재해보험금 50% 선지급 등 제주지역을 비롯한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농가와 농업인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전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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