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24일 서울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K7’을 공개하고 공식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K7’은 새롭게 개발된 준대형차 플랫폼을 적용한 기아차 최초의 준대형 호화 세단으로, 5년 여 간의 연구개발 기간 동안 총 4500억원을 투입해 완성한 신차다. 이 플랫폼은 추후 그랜저 후속모델(HG)과 공유될 예정이다.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K7’은 ▲역동적이고 호화로운 스타일 ▲동급 최고 동력 성능 ▲첨단 신기술 적용 ▲대형차 수준의 실내 공간 ▲동급 최고의 안전성 확보 등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실제 차량 길이도 그랜저보다는 70㎜, 렉서스 ES350 등과 비교해서는 140㎜ 길고, 대형차인 현대 제네시스와 비교해도 불과 10㎜ 정도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그랜저나 수입차와 비교하면 구동성능이나 크기 등 대부분의 주요 사양이 우수하고, 상급모델인 오피러스나 제네시스와 비교해도 폭(-40㎜)이나 축거(-90㎜)에서 큰 차이가 없다.

센터터널(뒷좌석 중앙의 솟아오른 부분)은 기존 현대 그랜저 대비 70㎜ 낮춰 뒷좌석 가운데 앉은 승객도 비교적 편안하게 앉을 수 있게 했다.

처음 적용된 LED 간접조명 미등 램프는 고휘도 LED와 반사판을 활용해 LED에서 발산한 빛을 안정적이고 균일하게 확산시켜준다. 기아자 측은 램프가 보이는 대신 면으로 보이기 때문에 보다 부드럽고 고급스런 이미지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K7’은 2.4리터, 2.7리터, 3.5리터 등 3가지 가솔린 엔진과 2.7리터 LPI(LPG직분사) 엔진 등 총 4가지 엔진 라인업을 갖췄다. 여기에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뛰어난 연비와 탁월한 정숙성을 갖췄다.

주력 모델 2.7 MPI 엔진은 최고 출력 200 마력, 최대토크 26.0㎏•m, 연비 11.0㎞/ℓ를, 세타Ⅱ 2.4 엔진은 최고 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3.5㎏•m, 연비 11.8㎞/ℓ 로 동급 최고 성능을 자랑한다.

현대·기아차 최초 탑재되는 람다Ⅱ 3.5리터급 엔진은 고성능과 저연비를 자랑한다. 최고 출력 290마력, 최대토크 34.5㎏•m, 연비 10.6㎞/ℓ를 내기 때문에 동급의 수입차와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

준대형차 최초로 2.4 및 2.7모델에 진폭감응형 댐퍼(ASD:Amplitude Selective Damper)를, 3.5모델에는 전자제어 서스펜션(ECS:Electronic Control Suspension)을 기본으로 장착했다.

또, K7은 동승석 에어백을 전 모델에 기본 적용하고, 최대 8개의 에어백을 장착할 수 있다. 차체자세제어장치(VDC)는 가솔린 전 트림에 기본 적용했다.

‘K7’의 웰컴 시스템(Welcome System)은 스마트키를 소지한 운전자가 차량에 접근하기만 해도 접혔던 사이드 미러가 펼쳐지고 도어 손잡이 조명이 점등된다. 또, 도어 손잡이 잠금 장치를 열었을 때는 실내등, 크롬가니쉬 무드조명, 풋램프 등이 켜져 운전자 감성을 만족시켜 준다.

천장의 대부분을 유리로 처리한 파노라마 선루프를 적용했고, 전면 유리에 김서림을 자동 방지하는 오토 디포그 시스템, 클러스터 이오나이저 등 첨단 공조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 밖에도 ▲차선이탈 경보장치(LDWS) ▲크루즈 컨트롤 ▲자동 요금 징수 시스템 (ETCS) ▲후방디스플레이 기능이 통합된 멀티 통합 전자식 룸미러 ▲전후방 카메라 & 후방 주차 가이드 시스템 ▲열선 스티어링 휠 ▲와이퍼 결빙 방지장치 ▲타이어 공기압 경보 시스템(TPMS) ▲고품격 대형 실내등 등 대형차 수준의 최첨단 고급 편의사양이 대거 적용됐다.

프리미엄 내비게이션은 8인치 와이드 모니터가 적용돼 길안내와 각종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제공하도록 돼 있다. 음악 CD를 넣으면 자동으로 내부 메모리에 저장해 재생하기 때문에 CD를 빼도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내년 아시아, 중동 지역을 시작으로 중남미, 중국 등에 출시될 예정이며 전략시장인 북미시장에는 2011년에 출시할 예정이다.

기아차는 2010년 국내 3만5000대, 해외 5000대 등 총 4만대를 판매하고, 본격적으로 해외 수출이 시작되는 2011년부터는 국내 4만대, 해외 2만5000대 등 총 6만5000대를 국내·외 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다.

‘K7’의 가격은 ▲VG 240 모델이 2840만원~3070만원 ▲VG 270 모델이 3060만원~3800만원 ▲VG 350 모델이 3870만원~413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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