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퍼문의 영향으로 우도 천진항이 물에 잠겼다. ⓒ뉴스제주

'슈퍼문(supermoon)'의 영향으로 제주지역의 일부 항구가 물에 잠겼다.  

'슈퍼문'이란 지구와 달의 거리가 평소보다 가까워지는 시기에 뜨는 보름달로, 달이 지구의 바닷물을 끌어당기는 인력이 커져 밀물과 썰물 차이가 평소보다 19% 이상 벌어진다.

이때문에 서귀포항을 비롯해 화순항, 우도 천진항 등 제주지역의 일부 항구가 물에 잠기는 사태가 빚어진 것. 

▲ '슈퍼문'이란 지구와 달의 거리가 평소보다 가까워지는 시기에 뜨는 보름달로, 달이 지구의 바닷물을 끌어당기는 인력이 커져 밀물과 썰물 차이가 평소보다 19% 이상 벌어진다. 해당 사진은 서귀포항 서부두. ⓒ뉴스제주
▲ 서귀포시 대평포구. ⓒ뉴스제주
▲ 서귀포시 대평포구. ⓒ뉴스제주

이번 슈퍼문은 제주도 연안에도 영향을 크게 미치고 있으며, 오늘(18일) 자정 만조시각까지 서귀포시 관내 연안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에 서귀포해양경비안전서(서장 이명준)는 슈퍼문으로 인한 해수면 상승이 예상됨에 따라 피해방지를 위해 연안해역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서귀포해경은 지난 17일부터 갯바위, 방파제, 소형 항구 및 포구, 해안가 저지대에서 낚시객을 대상으로 대피를 계도하고 있다.

▲ 서귀포시 화순항. ⓒ뉴스제주
▲ 서귀포시 화순항. ⓒ뉴스제주

아울러 선박 및 차량 침수방지 등 안전점검을 강화함으로써 슈퍼문으로 인한 침수피해 방지를 위한 예방활동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각 해양경비안전센터(화순, 서귀, 성산)는 정박중인 선박의 피해가 예상되는 화순항, 서귀포항, 우도 천진항, 오조항, 관내 조선소 소재 항구 및 포구를 대상으로 선박 계류 상태와 주차중인 차량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안전순찰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관광객이나 낚시객이 많이 찾는 사계리, 성산읍, 용머리해안 등 연안해역을 중심으로 만조시기에 맞춰 안전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오늘(18일)까지 슈퍼문으로 인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오늘 자정 무렵 만조시각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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