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제주본부, 7일 시국선언 "더는 사과 필요없다. 내려와라" 촉구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7일 시국선언을 선언하며 박근혜 대통령에게 "더는 사과를 요구하지 않겠다. 지금 당장 내려와서 달게 처벌받아라"고 촉구했다.

민노총제주는 "지난 5일, 모두가 확인했다. 서울 20만, 제주에서 2천 명이 한 목소리로 외쳤다"며 "박근혜는 지금 당장 퇴진하라"고 말했다.

이어 민노총제주는 "진실을 숨기고 남 탓만 하는 사과에 민중은 분노하고 있다. 청와대와 박근혜는 고립됐다"고 비판했다.

민노총제주는 "5%면 건전지도 교환해야 한다는 풍자가 넘치고 있는 현재, 국정수행 능력은 불가능하다"며 "어떤 미봉책도 분노한 민중항쟁을 멈추게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민노총제주는 "부당한 교육 현실이 청소년도 광장으로 나오게 했다. 1% 권력층의 특권과 높은 실업률로 청년을 분노하게 했고, 쉬운 해고와 성과퇴출제로 노동자들이 거리로 나섰다"며 "부끄러운 나라를 물려주지 않기 위해 부모들이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노총제주는 "국정농단에 노년층도 대열에 함께하면서 계급과 계층을 넘어 '이건 나라가 아니'라며 분노해 싸우고 있다"며 "민중의 분노는 임계점을 넘어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노총제주는 오는 12일이 박근혜 퇴진 100만 민중항쟁의 날이 될 것이며 역사적 항쟁에 두려움 없이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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