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탐라문화연구원, 12일 칠성대 기행 인문체험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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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원장 김동윤)은 오는 12일 오전 10시부터 제주시 원도심 일대에서 칠성대 기행 체험을 진행한다.

인문도시지원사업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번 인문체험 행사는 ‘탐라의 별빛으로 찾아가는 원도심의 역사와 문화’를 주제로 열린다.

행사에선 강문규 한라산생태문화연구소장의 진행으로 칠성대 터를 기행하는 체험이 진행될 예정이다.

제주에는 ‘칠성통’이라는 지명이 전하는데 이는 고대 탐라왕국 시기부터 전승돼온 것으로 원도심의 중심지역을 말한다.

탐라왕국은 연맹왕국 단계에서 소멸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그 이전 왕국의 위상은 바다를 통해 세계를 항해했던 해상왕국임이 확인되고 있다. 거칠고 험한 격랑을 헤치면서도 항해가 가능했던 이유로는 밤하늘의 별을 헤아려 항로를 찾아내는 항해술을 보유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칠성통’은 ‘칠성대’가 있어서 생긴 지명이지만 밤하늘의 북두칠성을 뜻하는 것이며 항해술의 정점이 바로 북두칠성을 중심으로 항로를 찾는 것이어서 방법상으로는 예나 지금이나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탐라왕국 시기에 만들어졌다는 칠성대의 인문학적인 해석과 동시에 체험이 이뤄진다면 고대의 제주를 새롭게 읽어낼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작용할 것이다.

또 이것은 제주 원도심 재생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전제이므로 이에 대한 인문학적 탐방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탐라문화원은 설명했다.

인문학에 대해 관심이 있거나 좋아하는 도내 일반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선착순 40명 참가 접수. 참가비는 없음.

문의 제주대 탐라문화연구원(064-754-2310/010-9666-9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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