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제주해녀박물관서 제1회 소소한 마을축제와 함께 진행돼 1000여명 다녀가

▲ 제7회 다문화 한마당 축제가 지난 5일 제주해녀박물관 일대서 제1회 소소한 마을축제와 함께 펼쳐졌다. 구좌읍 나빌레라 무용단의 공연 모습. ⓒ뉴스제주

제7회 다문화 한마당 축제가 지난 5일 제주해녀박물관에서 개최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종달지역아동센터의 JD밴드 공연이 축제 시작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해바라기 지역아동센터 구좌어린이합창단과 우리하도지역아동센터에서 가야금과 난타공연을 선보였고, 벨롱장 단B의 저글링쇼와 버스킹 공연이 이어졌다. 구좌읍 나빌레라 무용단의 숨비소리와 멜 후리기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다.

체험부스에서는 '우리나라를 소개합니다' 코너인 나라별 소개와 물품전시, 전통의상 체험이 이뤄졌다.

중국 제기 만들기와 일본 하네츠키 그림그리기, 베트남 쭈온쭈온 잠자리 만들기, 한국의 연 날리기 등의 전통놀이 체험도 진행됐다.

참여마당에서는 환경 플리마켓, 출산장려인식개선사업, 에코백 만들기, 네일아트 등의 활동이 전개됐다. 음식문화 체험장에선 결혼이민자 봉사단(반딧불이)들이 직접 만든 베트남 전통음식 자냄과 필리핀 뿌또, 마시렐로 핫도그를 선보였다.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네팔, 일본, 중국 등의 6개 나라 홍보와 함께 다문화 인식개선사업도 병행해 전개됐다.

행사장을 찾아 온 지역아동센터 학생들과 지역주민들에게 다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벨롱장을 이용하는 관광객들에게도 홍보의 장으로 활용됐다.

▲ 제7회 다문화 한마당 축제 행사 부스. ⓒ뉴스제주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깨끗한 구좌마을 만들기 일환으로 쓰레기 사용 줄이기, 일회용품 사용 안 하기와 다가가기(클린하우스 바로쓰기) 사업도 같이 이뤄졌다. 쓰레기를 많이 주워 온 사람들에겐 제주사랑상품권을 나눠주기도 했다.

이 밖에도 제주관광대학교 사회복지과와 125 전투경찰대, 개인봉사자들도 이번 축제에 참여했다. 공연을 선보인 나빌레라 무용단 어머니들은 한국으로 시집 온 이주여성들과 함께 아침 일찍부터 다문화 음식 준비를 준비하면서 돈독한 시간을 갖기도 했다.

베트남 출신으로 한국국적을 취득한 레티즈엉(30) 이주여성은 둘째를 임신한 만삭의 몸으로 베트남 전통음식을 만들어 제공하기도 했다.

구좌읍 이주여성가족지원센터 관계자는 "이번 다문화축제가 지역단체와 연합해서 마을축제와 함께 진행하니 더 의미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연합된 행사로 결속력을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는 동제주종합사회복지관(관장 윤두호) 구좌읍 이주여성가족지원센터가 주관하고 우리하도·종달·해바라기 지역아동센터, 벨롱장, 다가가기(클린하우스 바로쓰기) 단체와 연합해 개최됐다.

또한 구좌읍(읍장 홍충효) 지원으로 제1회 소소한 마을축제와 연합해 진행됐으며, 이날 약 1000여 명 이상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다문화 한마당 축제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에서 삼다수를, 동녘도서관에서 에코백을, 세화해녀민속시장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단에서 상품권을 후원했다.

한편, 오는 10일에는 구좌읍 이주여성가족지원센터를 수탁 운영하는 동제주종합사회복지관이 개관 10주년 기념행사가 구좌읍 평대리 복지관 강당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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