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상하수도본부 "내년 하반기때 유수율 83% 달성할 듯" 밝혀

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본부장 김영진)는 한국수자원공사와 업무협약을 통해 추진 중인 '유수율 제고(提高)사업'이 큰 효과를 보고 있다고 9일 밝혔다.

현재 추진 중인 유수율 제고사업은 67억 원을 들여 애월읍(애월리, 봉성리, 납읍리) 일대서 추진되고 있다. 올해 3월부터 내년 9월까지 상수도 관망 최적시스템을 구축하고 노후관 교체, 적정 수압조정, 유량계 부착을 하는 사업이다.

▲ 누수 탐사 현장. 제주도 상하수도본부는 유수율 제고사업을 통해 하루 2000톤의 물을 절약시켜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제주

누수탐사를 통해 누수지점을 찾아 복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사업 단계별로 공정관리와 유수율 제고관리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1단계 사업으로 지난 3월부터 10월까지 상수도 관망 블록 구축, 누수 탐사, 유량계 설치 및 적정 수압관리 등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누수 탐사를 집중 실시해 85곳의 누수지점을 찾아내 복구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道상하수도본부는 유수율이 종전 44%대에서 현재 64%대로 향상됐다고 밝혔다.

애월읍 지역엔 하루 4130톤의 수돗물이 공급되고 있었으며, 유수율 제고사업을 통해 2100톤으로 줄일 수 있었다. 그동안 누수량만 약 2030톤에 달했다는 얘기다. 상하수도본부 관계자는 "이를 생산비용으로 계산하면 연간 약 7여억 원을 절감한 효과"라고 설명했다.

2단계 사업은 11월부터 내년 9월까지 추진되며, 상수도 노후관 교체, 다발관 정비 및 누수탐사를 실시한다.

▲ 누수가 이뤄지고 있는 것을 발견한 현장. ⓒ뉴스제주

상하수도본부 관계자는“2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당초 유수율 83%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6월에 완료된 용담 2동과 3동을 대상으로 한 유수율 제고 시범사업 역시 유수율이 종전 44.3%에서 83.2%로 높아져 하루 2432톤의 수돗물이 절감되는 성과를 보였다고 전했다.

상하수도본부 관계자는 "이는 지하수 3공에서 뽑아내는 하루 800톤 규모 양"이라며 "23억 원 상당의 대체수원을 개발하는 것과 맞먹는 규모"라고 말했다.

내년에는 사업비 178억 원이 투입된다. 애월읍 지역에선 계속해서 사업이 추진되며, 유수율이 낮은 한림읍과 한경면, 성산읍 지역을 중심으로 사업이 추진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