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제주해상에서 외국적 선박 K호(71톤, 태국 국적 예인선)가 엔진 고장으로 인해 침몰된 가운데 승선원 전원이 무사히 구조됐다. ⓒ뉴스제주

9일 제주해상에서 외국적 선박 K호(71톤, 태국 국적 예인선)가 엔진 고장으로 인해 침몰된 가운데 승선원 전원이 무사히 구조됐다.

서귀포해양경비안전서(서장 이명준)는 이날 오전 7시 44분경 서귀포 남서쪽 약 43km 해상에서 K호가 기관 고장으로 표류하던 중 침수로 침몰했으나, 승선원 6명을 모두 안전하게 구조했다고 이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K호는 지난 7일 새벽 4시경 통영항에서 출항해 수출용 중고선박 1척을 태국으로 예인하다 이튿날인 8일 오후 9시 2분경 서귀포 남서방 43km 해상에서 기관고장이 발생했다.

이에 K호는 초단파무전기(VHF, very high frequency)로 해군에 도움을 요청했고, 무전을 청취한 해경은 사고해역으로 5000톤급 경비함정을 급파해 구조에 나섰다.

해경은 선장을 포함해 선원 6명을 모두 구조하고 이들을 서귀포항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K호는 이날 오전 7시 44분경 서귀포 남쪽 39Km 해상에서 완전히 침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침몰 해상에 방제정을 급파해 침몰 중 발생한 엷은 유막에 대한 해양오염 방제작업을 펼치는 한편, K호 선장 등 선원을 상대로 정확한 침몰 원인에 대해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해경 관계자는 "K호 승선원 모두 건강상태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며 "침몰 선박 주변을 항해하는 선박은 해경의 안전통제에 따라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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