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번홀에서 출발한 윤채영은 전반에 두 타를 줄인 뒤 후반에도 5번홀(파3)까지 버디 2개를 추가하며 공동 선두가 됐다. 이후 8번홀(파3)과 9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에 성공하며 리더보드 최상단을 차지했다.

2005년 프로에 데뷔한 윤채영은 지난 2014년 7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초대 챔피언에 오르며 9년 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이후 2년여 동안 우승을 추가하지 못한 그는 올 시즌 27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톱10'에 두 차례 들었을 뿐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내년 시즌 일본 진출을 위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에 도전한 윤채영은 현재 3차전 출전 자격을 획득한 상태다.

시즌 최종전에서 통산 2승과 함께 유종의 미를 거두고 일본무대에 진출하겠다는 각오다.

지난주 팬텀·YTN 클래식에서 10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주부골퍼' 홍진주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2주 연속 우승을 향해 기분 좋게 출발했다.

대상포인트 1위를 확정한 고진영(21·넵스)은 버디 3개와 더블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로 공동 12위로 선전했다.

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왕을 차지하기 위해 각축을 벌이고 있는 이소영(19·롯데)과 이정은(20·토니모리)은 각각 2오버파 74타, 3오버파 75타로 부진했다.

이소영과 이정은은 17번홀까지 이븐파로 비교적 선전했으나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각각 더블 보기와 트리플 보기를 하며 타수를 깎아 먹었다.

NH투자증권 신인왕 포인트에서 1위 이정은(1997점)과 2위 이소영(1963점)은 34점 차에 불과해 이번 대회 성적에 따라 신인왕이 결정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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