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딩, 4916억으로 겐팅 그룹이 출자한 회사 지분 전체 인수

▲ 제주신화역사공원 미니어처 조감도. ⓒ뉴스제주

신화역사공원의 사업자로 설립된 람정제주개발의 모체인 란딩과 겐팅이 결별을 선언한 것으로 확인됐다.

홍콩의 란딩인터내셔널은 겐팅 싱가포르 그룹이 전액 출자한 자회사인 앨고나주식회사의 지분을 인수하는 매매계약서를 지난 11일자로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람정제주개발은 제주의 신화역사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홍콩의 란딩인테내셔널과 싱가포르의 겐팅 그룹이 합작법인으로 만들어진 주식회사다.

란딩이 4억 2000만 달러(한화 약 4916억 1000만 원)에 람정제주개발의 지분 절반을 갖고 있던 앨고나주식회사(겐팅 소유)를 인수하면서 람정제주개발은 온전히 란딩인터내셔널의 자회사가 됐다.

겐팅 그룹은 싱가포르에서 카지노와 테마파크를 전문으로 하는 거대 회사다.

이 둘 회사가 정확히 어떠한 사유로 갈라서게 됐는지에 대한 이유는 밝히지 않았지만, 그간 신화역사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하면서 수면 아래서 수차례 갈등을 빚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겐팅이 빠지게 됨에 따라 신화역사공원은 람정인터내셔널이 단독으로 추진하게 됐다. 신화역사공원 조성사업비는 2조 1000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 약 8600억 원 가량이 직접 투자돼 있다.

람정제주개발 관계자는 "현 경영진은 호텔과 레저,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다년간 경험을 쌓아온 전문가들로서 앞으로도 제주신화월드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모든 것이 계획대로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다. 내년 4분기부터 단계적으로 개장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서 "현재 운영 중인 맞춤형 지역인재 양성프로그램으로 선발된 인재들도 계획대로 제주신화월드에 취업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람정제주개발은 "향후에도 역량 있는 한국 기업들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한국 문화 컨텐츠를 세계에 선보일 예정"이라며 "국내 유명 애니메이션 전문기업인 (주)투바앤과 리테일 및 식음료 제공과 관련 (주)신세계 등의 회사들과 파트너쉽을 맺었다"고 전했다.

이 밖에 한국의 대표적인 엔터테인먼트 회사들과도 파트너쉽을 구축하면서 엔터테인먼트쇼와 이벤트를 제공할 계획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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