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수 사업, CJ 내부사정으로 법인 설립 무산돼

▲ 삼다수. ⓒ뉴스제주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사장 김영철)는 광동제약(주)과의 계약을 1년 더 연장했다고 24일 밝혔다.

광동제약은 국내 먹는 샘물 시장의 절대적 지위를 고수하고 있는 '제주삼다수'에 대한 도외 지역 유통을 맡고 있다.

도개발공사는 광동제약이 정량평가와 최근 공사 사회공헌위원회에서 진행된 정성평가를 모두 통과하면서 조건이 충족돼 1년 연장할 수 있다는 계약사항에 따라 이 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 12월 14일 만료 예정이던 도개발공사-광동제약 간의 위탁판매 계약은 2017년 12월 14일까지 연장된다.

도개발공사와 광동제약이 지난 2012년 12월 체결한 도외지역 먹는 샘물 위탁판매 계약에는 최소 구매물량 이행 등 계약의 의무를 성실히 이행했다고 판단됐을 경우, 1회에 한해 1년간 계약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돼 있다.

한편, 도개발공사는 탄산수 사업 추진과 관련해 CJ제일제당과의 합작법인 설립이 무산됐다고도 이날 전했다.

CJ제일제당은 최근 도개발공사에 공문을 보내 '회사 대내·외적인 상황으로 인해 신규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어 부득이 탄산수 공동사업 중단을 요청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도개발공사는 합작법인 설립이 무산됨에 따라 탄산수 사업 추진과 관련해 향후 추진 방향 등 대책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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