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해,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 상대 명예훼손 손해배상 청구

'최순실 3인방' 중 한 명으로 지목된 현명관 마사회장 부인 전영해 씨가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국회의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마사회에 따르면 전영해 씨가 김현권 의원을 상대로 인격권침해금지가처분 신청 및 명예훼손으로 인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달 11일 CBS라디오의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전영해 씨가 최순실과 같은 스포츠센터에 다녔다"는 취지의 발언과 함께 한국마사회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전 씨는 "최소한의 방어를 하지 않으면 저는 ‘최순실 3인방으로 낙인 찍히겠구나’하는 절박함이 다가왔다"고 토로했다.

전 씨는 "이에 저는 지난 11월 23일 김현권 의원을 상대로 명예훼손으로 인한 손해배상청구 소송과 함께 인격권침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접수했고, 내일(12월 7일) 가처분 사건 첫 심문기일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씨는 "국회의원을 상대로 '명예훼손으로 인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해서 승소한 사례가 없다는 것을 저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너무 무모한 소송임에도 불구하고 소송을 할 수밖에 없는 진짜 이유는 잊혀질 권리조차 없는 대한민국의 현실에서 엄마가 ‘국정을 농단한 최순실의 3인방 중 1명’ 이라는 기사가 자칫 ‘주홍글씨’로 새겨져 평생 지울 수 없는 상처로 남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엄습했기 때문"이라고 피력했다.

전 씨는 "저는 지금 '극심한 스트레스성으로 인한 단기 기억력 장애' 진단을 받고, 신경안정제와 수면제를 먹어야만 잠이 들고 있다"며 "김현권 의원은 국회의원 면책특권을 무기로 한 사람의 인생, 명예, 심지어 한 가족의 평화로운 삶을 무참히 짓밟으며 유린하고 있는 것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만일, 제 남편 현명관 마사회장과의 악연 때문에 면책특권을 빌미삼아 그의 가족까지 상처 내고자 했다면 면책특권 대상이 돼서는 안 된다"며 "더 이상 저와 같은 피해자가 없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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