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독감(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이 지난해보다 3주 가량 빨리 발병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원장 조인숙)에 따르면, 제주도내 병원 2곳을 내원한 환자 호흡기에서 채취한 검체 일부에서 A(H3N2)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2건을 검출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2015∼2016) 절기 첫 검출이 12월 셋째 주였던 것에 비해 3주 가량 빠르다.

A(H3N2)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겨울철 흔히 발생하며, 주로 고열(38도 이상)과 두통, 인후통, 근육통 등을 유발한다. 잠복기는 1∼2일이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이 예년에 비해 빨리 검출되고 있어, 인플루엔자 주의보 발령도 빨라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독감 및 감기 예방은 무엇보다 손을 자주 씻어 청결상태를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기침 예절도 잘 지켜야 한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이나 만성질환자, 생후 6∼59개월의 영유아와 임신부 등은 인플루엔자 우선 접종 권장 대상자다. 이들이 감염되면 폐렴 등 합병증 발생 위험이 있어 보건소나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미리 예방접종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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