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학년도 후기 일반고 신입생 원서접수 결과 발표
비평준화 일반고는 0.99대 1... 표선·성산고 미달수준 여전히 심각

2017학년도 후기 일반고 신입생 원서접수 결과가 9일 발표됐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8일 신입생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제주시 평준화지역 일반고의 진학경쟁률은 1.03대 1로 나타났다.

▲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뉴스제주

제주도내 8개 학교 2988명 모집 정원에 3084명이 지원했다.

지난해 지원 초과자 127명보다 31명이 적은 96명이 초과됐다. 하지만 2016학년도에 비해 6학급(정원 394명)이 감소해 전체 모집인원 대비 경쟁률은 지난해(1.04대 1)와 비슷했다.

평준화 지역 일반고 중 제1지망 학교 지원율이 가장 높은 학교는 남학생 - 제주제일고, 여학생 - 제주중앙여고로 나타났다.

합격자는 남녀 구분 없이 총 정원수(2988명) 만큼 선발하게 되며, 선발된 학생들은 9개로 나눠진 등급에 따라 배정 원칙에 맞게 학교를 배정받게 된다.

비평준화 지역 일반고는 16명이 미달된 0.9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체적으론 미달됐으나 지난해 정원 미달을 보였던 일부 비평준화 지역 일반고는 올해 정원을 초과했다.

서귀포고(5명)와 남주고(27명), 한림고(6명), 세화고(48명), 애월고(20명)는 지난해 미달됐었으나 올해 정원을 초과했다.

지난해 미달되지 않았던 함덕고(12명)와 영주고(20명), 제주중앙고(16명)는 지난해에 비해 지원자가 더 늘었다.

이에 대해 도 교육청 관계자는 "제주시내 및 제주시 인근 학교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지만 제주중앙고인 경우 다혼디배움학교로 지정된 것이 지원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17학년도 평준화고 및 비평준화고 고입지원 현황
구분
학교명
2017학년도
2016학년도
정원
지원
과부족
경쟁률
정원
지원
과부족
경쟁률
평준화고
평준화고
(8개교)
2,988
3,084
96
1.03
3,382
3,509
127
1.04:1
비평준화
서귀포고
224
229
5
1.02
245
244
-1
0.99
서귀포여고
224
218
-6
0.97
224
230
6
1.03
대정고
140
123
-17
0.88
150
138
-12
0.92
대정여고
140
110
-30
0.79
150
132
-18
0.88
표선고
168
108
-60
0.64
180
117
-63
0.65
남주고
224
251
27
1.12
245
244
-1
0.99
삼성여고
224
214
-10
0.96
245
281
36
1.15
한림고
196
202
6
1.03
210
199
-11
0.95
세화고
224
272
48
1.21
240
221
-19
0.92
애월고
112
132
20
1.18
180
179
-1
0.99
함덕고
112
124
12
1.11
90
98
8
1.13
영주고(보통)
136
156
20
1.15
152
154
2
1.02
제주중앙고(보통)
68
84
16
1.24
76
76
0
1.01
성산고(보통)
84
37
-47
0.44
90
36
-54
0.41
소계
5,180
5,307
-16
 
5,769
5,822
53
0.95
5,264
5,344
80
 
5,859
5,858
-1
1.00
※평준화고 정원외(국가유공자, 귀국자특례, 특수교육) 지원자 64명(평준화고 45, 비평준화고19)

# 표선고와 성산고 여전히 미달수준 심각... 고입선발고사 없어지면 개선될까...

반면, 서귀포시 지역에선 대부분의 학교가 정원을 넘지 못했다. 이는 서귀포 지역 학생들이 전기에 모집한 특성화고에 많이 지원한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됐다.

서귀포여고는 지난해 6명을 초과했으나 올해 반대로 6명이 미달됐으며, 삼성여고도 지난해 36명이 초과됐었으나 올해 10명이 미달됐다.

그 밖에 대정고(-17명)와 대정여고(-30명), 표선고(-60명), 성산고(-47명)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많은 학생들이 미달됐다. 특히, 표선고와 성산고는 거의 매해 50∼60명 가량 줄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

이 때문에 평준화고에 진학하려다가 탈락한 학생들의 대다수가 이 두 학교로 몰리게 되는데, 거주지와 전혀 동 떨어진 지역으로 가려다보니 많은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대해 도 교육청 관계자는 "그렇지 않아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고교체제 개편 작업을 추진 중에 있는 것"이라면서 "학교가 존재하는 한 학생이 줄었다고 해서 학급수를 줄일수는 없는 노릇이다. 고교체제 개편이 완성되면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고입 선발고사가 없어지면 원서마감과 동시에 입학정원이 확정되기 때문에 이런 현상은 다소 해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도내 일반고 신입생 선발고사는 오는 16일에 진행된다.

평준화 지역 일반고 선발고사는 4개 고사장(제주제일고, 대기고, 제주중앙여고, 제주여고)에서, 비평준화 지역 일반고 선발고사는 해당 학교에서 실시된다.

합격자 발표는 비평준화 지역 일반고인 경우 올해 12월 말까지, 평준화 지역 일반고는 2017년 1월 6일에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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