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부는 2017년 전기차 보급 예산이 국회에서 확정됨에 따라 전기차 1만4000대를 보급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뉴스제주

내년에 전기차 1만4000대가 보급될 전망이다. 특히 제주지역의 경우 전국에서 가장 많은 2819대가 보급될 것으로 보이면서 전기차 선도 도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다졌다. 

환경부는 2017년 전기차 보급 예산이 국회에서 확정됨에 따라 전기차 1만4000대를 보급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내년 전기차 보급 예산은 올해 1485억 2400만원 보다 많은 2642억 7400만원으로 대폭 늘었다.  

특히 전기차 선도도시인 제주지역의 경우 내년에 보급되는 전기차 1만4000대 가운데 전국에서 가장 많은 2819대가 보급될 예정이다.

내년도 지역별 전기차 보급 현황을 살펴보면 제주가 2819대로 가장 많고, 이어 서울 465대, 전남 215대, 대구 205대, 경기 199대, 부산 116대, 경북 106대, 경남 83대, 강원 53대, 울산 43대, 광주 41대, 대전 38대, 인천 36대, 충남 24대, 충북 13대, 전북 7대 순으로 나타났다.

내년 전기차 국고보조금은 1대당 1400만원으로 올해와 같다. 다만 지방자치단체별로 500만원을 추가로 지원받게 될 경우 보조금은 1900만원으로 늘어난다.

여기다 개별소비세 최대 200만원, 교육세 최대 60만원, 취득세 최대 140만원 등 최대 400만원의 세금감경 혜택도 내후년인 2018년까지 받을 수 있다.

급속충전기 설치 역시 증가한 예산만큼이나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급속충전기의 경우 올해 330기에서 530기로 대폭 늘어나며, 5대의 전기차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집중충전소도 더불어 늘어난다.

이에 대해 제주도 관계자는 "목표는 2030년까지 자동차를 100% 전기차로 전환하고 전기차, 가정, 산업에서 사용되는 전기 전체를 제주의 풍부한 바람과 태양광 등으로 생산해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전기차로 100% 전환하려면 도민참여가 중요하다. 단순한 보급을 넘어 전기차와 에너지 융복합 산업으로 만들고, 전기차 이용자들의 AS와 이용편의를 높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