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한국선수 51명과 중국선수 55명 등 총 106의 선수들이 3라운드 54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경쟁한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박성현(23·넵스)을 비롯해 고진영(21·넵스), 장수연(22·롯데) 등 2016시즌 상금랭킹 1~3위 선수들이 불참하지만 그렇다고 대회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올 해 LPGA 투어에서 3승을 거둔 장하나(24·BC카드)와 1승의 김효주(21·롯데)가 국내 투어 강자들의 빈자리를 대신한다.

이들은 나란히 이 대회 우승 경험이 있다. 장하나는 2013년, 김효주는 2012년과 2014년 등 두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LPGA 투어 3년차가 되는 장하나는 올해 구설수에 오르는 등 마음고생을 하는 상황에서도 한국 선수 중 가장 많은 3승을 거뒀다. 세계랭킹은 7위에 올라 있다.

김효주는 1월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상쾌하게 시즌을 시작했지만 이후 승리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본격적인 시즌 개막에 앞서 좋은 추억이 있는 중국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장하나, 김효주와 우승을 놓고 다툴 선수로 중국 여자골프를 대표하는 펑샨샨(27)이 꼽힌다. 펑샨샨은 최근 세계 여자골프 선수 중 가장 뜨거운 샷감을 자랑하고 있다.


LPGA 투어 막판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한 뒤 지난 10일 끝난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오메가 두바이 레이디스에서도 우승하며 3년 연속 대회 타이틀을 지켰다. 세계랭킹도 4위로 출전 선수 중 가장 높다.

KLPGA를 대표해 투어 2승을 거둔 김해림(27·롯데)과 배선우(22·삼천리)를 비롯해 김민선(21·CJ오쇼핑), 박성원(23·금성침대), 양채린(21·교촌F&B) 등 우승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포스트 박성현'을 꿈꾸며 시즌을 시작한다.

2016시즌 신인왕 경쟁을 펼쳤던 이정은(20·토니모리)과 이소영(19·롯데)도 한층 성숙해진 기량을 선보일지 관심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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