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귀포 연안에서 선박이 좌초되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선원 8명 전원이 무사히 구조됐다.

서귀포해양경비안전서(서장 이명준)에 따르면 이날 새벽 12시 20분쯤 서귀포시 토평동 남쪽 100m 해상에서 어선 J호(29톤, 사천선적, 유자망, 승선원 8명)가 좌초됐다는 신고를 접수 받고 122구조대, 해양오염방제팀, 서귀포해양경비안전센터 경찰관 등을 사고현장으로 급파했다.

서귀포해경은 J호에 타고 있던 선원 8명을 모두 긴급 구조했으며, 좌초 선박에 대해서는 구조 중에 있다고 이날 밝혔다.

J호 선장 서모씨(49, 부산)는 제주도 전해상에 발효된 풍랑주의보를 피해 서귀포시 토평동 연안 해상에서 투묘 중 앵커 줄이 끊기면서 암초에 좌초됐다며 서귀포해경에 구조를 요청했다.

해경은 같은날 새벽 2시 25분경 새벽의 암흑과 높은 파도 등의 악조건 속에도 승선원 8명을 안전하게 전원 구조하는 한편, 좌초선박 J호에 대한 안전조치를 위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선장 서 씨를 포함한 선원들은 해경에 의해 구조된 후 서귀포의료원으로 옮겨져 진료를 받고 귀가했으며, 이들의 건강상태는 모두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선장 등 선원을 상대로 조사할 예정"이라며 "좌초 신고 접수 후 신속한 구조로 승선하고 있었던 선원 8명에 대해 무사히 구조가 이뤄져 다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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