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지방경찰청 맹훈재(총경) 외사과장. ⓒ뉴스제주

제주도내 외국인 범죄가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제주경찰이 중국·일본 총영사관과 외국인범죄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제주지방경찰청 맹훈재(총경) 초대 외사과장은 22일 오전 10시 30분 제주경찰청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맹훈재 과장은 "도민들이 걱정하시는 부분들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외국인 범죄를 예방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그만큼 어깨가 무겁다"고 말했다.

이어 "다행히 청장님도 취임하시자마자 내년도에 제주경찰에 역점사업으로 외국인 범죄 근절을 약속했다"며 "청장님의 취지에 맞춰, 외국인 범죄 근절 종합대책도 이미 세웠으며, 국가기관 및 유관단체 관계자를 많이 찾아 뵙고, 고견을 듣고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19일 '외국인범죄 대응 TF' 첫 회의를 열어 전국 평균보다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는 외국인 관련 범죄 증가율을 끌어내리는데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며 "앞으로 외국인 범죄 실태와 문제점을 하나하나 짚어보고 지역실정에 맞고 실효성 있는 대책들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맹 과장은 지난 21일 주 제주중국총영사관 및 주 제주일본총영사관을 방문하고 펑춘타이(馮春臺) 총영사와 테라사와 겡이치(寺澤元一) 총영사를 각각 만나 외국인 범죄 예방을 위해 공동 노력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맹 과장은 이 자리에서 "외국인범죄로 인해 도민들이 느끼는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제주경찰과 함께 공관에서도 함께 노력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펑춘타이 총영사는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의 안전은 누구나 공감하는 중요한 가치인 만큼 제주를 더 안전하게 만드는데 제주경찰과 함께 적극 협력하겠다"고 답변했다.

테라사와 겡이치 총영사 역시 "국제도시 제주를 향한 첫 걸음은 무엇보다 '안전'에서부터 시작하는 만큼 공관에서 협조할 부분이 있으면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이달 21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제주경찰청 외사과는 지난 16일 부임한 초대 맹훈재 외사과장을 필두로 향후 다양한 외국인범죄 수사 및 예방활동을 전개하게 된다.

외사과가 신설되면서 기존 외사계가 외사기획계, 외사정보계로 분리 운영되고 있으며, 국제범죄수사대도 2팀 체제로 확대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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