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해앙수산국 2억 들여 해녀문화 전승위한 창작뮤지컬 제작
제주아트센터서 내년 1월 6일부터 8일까지 5회 걸쳐 무료공연

제주해녀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것에 따른 후속조치 사업 중 하나로 해녀문화를 활용한 창작뮤지컬이 만들어졌다.

제주해녀문화 첫 번째 작품인 <호오이 스토리> 창작뮤지컬은 제주특별자치도(해양수산국)에서 사업비 2억 원(국비 1억 원)을 투자해 공개입찰 방식으로 제작됐다.

공연은 새해 1월 6일붜 8일까지 총 5차례에 걸쳐 제주아트센터에서 진행되며, 관람료는 무료이나 입장권은 예매해야 한다. 입장권은 프리컴티넷(http://ticket.freecomm.kr) 또는 전화예매(1544-0265)로 하면 된다.

최초 공연일인 1월 6일에는 오후 8시, 7일에는 오후 3시와 오후 7시, 8일엔 오후 2시와 오후 6시에 각각 선보인다.

▲ 이기우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국 해양산업과장(가운데)이 뮤지컬 배우들, 연출감독(오른쪽)과 함께 제주해녀문화를 활용한 창작뮤지컬 <호오이 스토리> 공연 개최에 따른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제주

# 호오이 스토리는 어떤 내용?

해녀문화 창작뮤지킬인 <호오이 스토리>는 해녀들이 숨을 참고 물질을 하는 모습들에서 바다의 신으로 투영되거나 혹은 그 신의 후예가 아닐까 하는 상상으로 이야기가 꾸며졌다.

'호오이'는 해녀들의 물질하며 내는 소리를 빗댄 용어인 '숨비소리'를 말한다. 제주에서 전해 내려오는 영등할망의 설화를 통해 제주해녀가 단순히 바다에서 생계를 이어가는 여성이 아니라 제주를 지키고 바다를 개척하는 존재로서 현재까지도 우리 삶에 밀접하게 살아 숨 쉬고 있는 위대한 사람이라는 메시지로 그려진다.

이번 뮤지컬에는 유명배우 전수미(영등할망 役), 황재열(용왕 役), 이명은(아라 役), 임종완(마루 役) 씨 등 30여 명이 출연한다. 특히 이들과 함께 제주대표 스카밴드인 사우스카니발이 용궁악단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음악에는 <환도열차>, <식구를 찾아서>,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의 조선형 음악감독이 맡는다.

이기우 道해양수산국 해양산업과장은 "이번 공연이 해녀문화에 대한 문화콘텐츠산업 영역을 확대하고, 해녀의 가치와 우수성이 확산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정은 이번 공연이 끝나면 뮤지컬의 완성도를 좀 더 높이면서 서울 등지에서 추후 공연도 선보일 계획 중에 있다. 추후에 공연이 이뤄지더라도 제주도정은 제주해녀문화를 홍보하기 위한 차원에서 '유료'로 전환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 제주해녀문화를 활용한 최초의 창작뮤지컬 <호오이 스토리>가 오는 1월 6일부터 8일까지 제주아트센터에서 개최된다. 무료관람이다. ⓒ뉴스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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