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개 항공사가 신청한 내년 8개 노선 운항 불허돼
제주노선도 포함... 방한 중국관광객 축소 점차 현실화?

▲ 지난 30일 중국 민항국은 중국에서 한국으로 향하는 전세기 8개 노선의 운항을 불허했다. 제주노선도 1개 포함돼 중국관광객 축소가 점차 우려되고 있다. ⓒ뉴스제주

한국이 갖추려는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로 중국이 점차 보복의 강도를 높여가고 있는 모양새다.

중국이 한국 연예인을 상대로 금한령(禁韓令)을 내린데 이어 한국으로 향하는 전세기까지 막아서고 있어 국내 관광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연합뉴스는 지난 30일 중국이 내년 1월 한국으로 향하는 전세기 운항을 전격 불허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중국 명절 춘제(설날)를 맞아 한국행 관광객을 모집했던 중국 내 여행사들에게 비상이 걸렸다. 대체 항공편을 잡지 못하면 위약금을 물어줘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다음 달 전세기 운항을 신청했다가 불허된 노선은 총 8개 노선이다.

그 중 제주항공이 가장 많다. 장쑤성에서 인천으로 가는 2개 노선과 산둥-인천 1개 노서, 네이멍구-인천 2개 노선, 광둥-인천 1개 노선이 막혔다.

또한 아시아나 항공이 신청한 저장성 닝보-인천 1개 노선도 불허됐으며, 중국 구이린에서 제주로 가는 진에어의 1개 노선도 운항을 할 수 없게 됐다.

중국 민항국은 전세기 운항 불허 사유에 대해 명확한 이유를 밝히지 않아, 사드 배치에 따른 보복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흘러 나오고 있다.

특히 중국인관광객 의존도가 높은 제주도 긴장할 수밖에 없는 조치여서 향후 추이에 신경이 곤두설 수밖에 없는 상태다.

허나 전세기를 통해 국내로 들어오는 중국인 관광객은 전체 관광객 중 3% 수준이어서 크게 영향을 미치진 않을 전망이다. 다만, 이러한 조치가 지속되고 한국을 향한 제재조치가 확산될 경우 파장은 점차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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