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문성대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11일 오후 5시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강원도와 강릉시·평창군·정선군·한국관광공사 등과 '무장애 관광도시 창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을 통해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의 접근성 기준에 따른 대회시설(경기장, 숙박, 선수촌, 수송)을 완벽하게 준비한다.

개최도시(강릉·평창·정선)의 장애인 편의시설 의무 설치 시설이 아닌 민간시설(일반음식점, 숙박시설, 관광시설)과 공중화장실에 대한 장애인 접근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단과 관람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문체부는 2015년과 올해 강원도(강릉·평창·정선)의 장애인 편의시설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민간시설 1101개 중 733개소를 선정해 접근성을 개선한다.

또 공중화장실 62개소(공공 50개소, 민간 12개소)를 신·개축 및 새단장(리모델링)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는 한국장애인개발원, 한국지체장애인협회 등과 긴밀히 협력해 개최도시의 편의시설 실태를 조사하고, 편의시설 설치에 따른 기술을 지원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참가 선수와 장애인 등의 안전하고 편리한 수송을 위해 장애인콜택시 차량 구입비 28억원(139대)과 저상버스 차량구입비 18억원(44대) 등 총 46억원(183대)을 지원할 예정이다.

조직위는 IPC의 접근성 기준 및 국내 관계 법령을 반영해 대회 시설에 장애인 관람석(전체관람석 1% 이상)과 경사로, 승강기를 설치한다.

또 숙박 부분에서는 IPC, 언론 및 각국 대표단 등 패럴림픽 대회 관계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72실을 확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선수촌은 총 440세대 중 182세대(436베드)를 휠체어 참가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객실로 확보할 계획이다.

강원도와 개최도시는 민간시설 733개소와 공공화장실 62개소를 정비할 예정이다. 신축·새단장 된 민간시설과 화장실 등에서 한국관광공사의 '대한민국 구석구석 앱'과 '투어 강원 앱' 등을 통해 제공될 계획이다. 아울러 조직위는 관광객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관광안내책자(가이드북)를 제작하고, 외국의 무장애 관광 사이트에도 관련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조윤선 장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뿐만 아니라 대회 이후에도 장애인의 사회적 참여를 위한 접근성 개선 노력이 계속 이뤄져야 한다. 또 대회 유산으로서 '무장애 관광도시'를 창출하기 위한 노력도 전국적으로 확산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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