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의정포럼서 지역경제·금융산업 육성방안 등 수강

올해 제주경제는 양호한 성장세에 불구하고 체감경기는 작년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제주국제자유도시의 근간이 되는 금융허브 건설을 위해 '동북아개발은행'을 제주에 유치하는 것이 필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19일 오전 10시부터 의정활동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의원들과 사무처직원 등 60여명을 대상으로 '07년 제주지역 경제전망 및 국제금융산업 육성방안'을 주제로 제5차 의정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의 강사로 나선 한국은행 박정규 과장은 "작년 제주경제는 관광객수가 증가하고 제조업 생산이 증가로 전환된 가운데 소비도 호조를 보이는 등 완만한 성장세를 기록했으나 건설업의 부진은 심화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2007년 제주경제에 전망에 대해 "건설업 부진과 경기둔화에도 불구 관광객증가, 도소매와 서비스 등으로 평년의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힌 후 "그러나 체감경기는 건설업과 자영업의 부진으로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박정규 과장은 제주경제 회복을 위해선 "자치도가 실제적인 투자 저해요인 해소와 과감한 지원으로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조성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두번째 강사로 나선 한국은행 박정임 조사역은 "명실상부한 제주국제자유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자본의 국제적 이동과 기업활동의 편의를 최대한 보장할 수 있는 국제금융산업을 육성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전제한 후 "이것은 최고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서 지역경제와 사회전반에 획기적인 발전을 이루게 할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허브를 위해선 동북아개발은행(NEADB) 제주유치가 핵심 사항"이라며 "그동안 한중일 3개국을 중심으로 논의중인데 지정학적 최적지와 국제자유도시, 평화의 섬 등 제주 이미지에도 부합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 제주도는 '동북아개발은행' 제주유치를 2단계 제도개선사항에 포함시켜 총리실에 건의한 상태지만 최근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북핵 포기시 동북아개발은행의 북한 유치'를 제안하는 등 유치 결정에 정치적인 변수가 작용하고 있는 상태다.

박정임 조사관은 이에대해 "제주의 지정학적 장점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지자체와 전도민이 역량을 총동원하여 동북아개발허브의 최적지가 제주임을 홍보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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