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kWh당 313.1원에서 173.8원으로 인하 결정
인하된 요금에서 그린카드로 결재하면 50% 할인 86.9원으로 급속충전 가능

환경부(장관 조경규)가 올해부터 전기차 급속충전기의 사용요금을 현행보다 44%를 인하한다고 12일 발표했다.

현재 전기차 급속충전요금은 kWh당 313.1원이며, 바로 12일부터 173.8원으로 급속충전할 수 있게 된다.

내연기관차 유류비와 전기차 충전요금 비교
구 분
휘발유차
(아반떼 1.6)
경유차
(아반떼 1.6)
전기차
(아이오닉)
완 속
(개인용)
급 속
인하 전
(‘16년)
인하 후
(‘17년)
그린카드
추가할인
연비
13.1km/L
17.7km/L
6.3km/kWh
6.3km/kWh
6.3km/kWh
6.3km/kWh
연료비
1,499.65원/L
1,292.58원/L
71.3원/kWh
313.1원/kWh
173.8원/kWh
86.9원/kWh
100km당 연료비
11,448원
7,302원
1,132원
4,970원
2,759원
1,379원
연간 연료비*
157만원
100만원
16만원
68만원
38만원
19만원
유류비는 ‘17.1.6 전국 평균가격 적용
* 연간 13,724km 주행 기준(‘14, 교통안전공단 승용차 평균주행거리 적용)

kWh당 173.8원으로 급속충전하게 될 시, 전기차의 100km당 연료비는 2759원이 나온다. 이는 휘발유차 1만 1448원에 비해 24%, 경유차 7302원에 비해 38% 수준에 그치는 비용이다.

이러한 비교는 휘발유차 연비가 13.1km/ℓ이고, 유가가 1ℓ에 1499.65원일 때의 경우다. 경유차는 17.7km/ℓ(1292.58원)의 기준이다.

교통안전공단의 2014년도 자료에 따르면, 승용차의 연평균 주행거리는 1만 3724km다. 이렇게 주행한다고 가정하면, 전기차의 연간 급속충전요금은 38만 원으로 계산된다. 휘발유나 경유차와 비교해보면, 휘발유 차량의 연간 유류비는 157만 원, 경유차는 100만 원이므로 각각 119만 원, 62만 원이 더 저렴한 수준이다.

▲ 급속충전기 이용방법. ⓒ뉴스제주

그린카드나 BC카드를 이용할 경우 급속충전요금을 더 할인받을 수 있다.

환경부는 전기차 이용자들의 급속충전 비용부담을 더욱 완화해주기 위해 지난 11일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BC카드사와 업무협약 제휴를 맺었다.

협약에 따라 그린카드는 50%, BC카드는 30% 할인받는다. 단, 그린카드는 월 5만 원 한도 내에서만 가능하고, BC카드는 월 3만 원 한도 내에서 할인이 이뤄진다.

그린카드는 친환경제품을 구매하거나 대중교통 이용 등 저탄소 친환경 생활을 실천할 경우 경제적 혜택(에코머니포인트)을 제공하는 신용·체크카드다. 우리은행, 하나은행, NH, IBK기업은행 등의 금융기관에서 발급한다.

급속충전요금 결제 시에 그린카드로 할인받으려면 전기자동차 공공충전인프라카드에 그린카드 또는 BC카드를 간편결제로 등록하면 할인받을 수 있으며 매월 청구할인 된다.

그린카드로 50% 할인된 요금을 적용하면 kWh당 86.9원에 급속충전요금을 지불해 더 절약할 수 있다. 100km당 1379원이 되며, 이는 휘발유차의 12%, 경유차의 19% 수준이다.

마찬가지로 연간 주행거리를 적용하면 1년 충전요금에 소비되는 금액은 19만 원뿐이다.

▲ 그린카드 v2. ⓒ뉴스제주
▲ 그린카드 v2 혜택. ⓒ뉴스제주

한편, 환경부는 그린카드를 기존 PVC소재에서 나무소재로 바꿔 '그린카드 v2'로 새로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새로 발급된 카드를 이용하면 종이절약을 실천할 수 잇는 온라인 거래나 영화 e-ticketing, 생활요금 자동이체 시 포인트가 적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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