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시범 도입한 노지감귤 산지 전자경매 본격 시행
실패한 풋귤 출하, 올해엔 3억 7500만원 투입해 산업화 추진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감귤산업에 총 1018억 원을 투자한다고 18일 발표했다.

올해 제주도정은 주요 핵심정책으로 고품질 감귤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토양피복(타이백) 재배와 이랑 재배사업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토양피복재배 보조지원 사업에 신청한 모든 농가를 전량 지원할 방침이다.
이는 고품질 감귤 생산을 위한 특단의 조치다. 고품질 노지감귤의 1차적인 목표는 당도 향상인데, 토양피복재배는 당도를 높이는데 검증된 사업이기 때문이다.

▲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감귤산업에 총 1018억 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뉴스제주

또한 보조사업 대상에서 제외되는 신청자에 대해선 무이자 융자 지원 사업으로 병행해 고품질 생산기반 확대에 역점을 두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와 함께 지난해 처음 시범적으로 도입한 산지 전자경매를 올해 본격 시행한다.

대형거래처 매매참가인 참여 확대를 통해 경매물량을 확대하고 노지감귤 외에 비가림 감귤이나 하우스 감귤, 만감류를 경매대상에 포함한다. 이렇게 되면 연중 산지에서 경매가 이뤄진다.

이를 위해 제주도정은 10억 원(지방비)을 투자해 포장상자 및 배송료를 지원하기로 했다.

풋귤 산업화를 통한 시장 개척에도 나선다.
지난해 조례 개정을 통해 풋귤 출하를 첫 허용했으나 실적이 너무 미미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도정은 출하시기를 조정하는 등 상반기 중에 제도를 보완할 계획이다.

그러면서 풋귤로 출하할 농장을 사전에 지정하고, 도매시장이나 대형마트에 출하하는데 필요한 상자대 지원과 안전성 검사 등에 3억 7500만 원을 투입한다.

이 밖에도 올해 7월까지 감귤통계 시스템을 구축하고, 감귤포장상자 제조공장 시설에 90억 원을 투자해 시중보다 자렴한 가격에 포장상자를 공급하면서 소포장 출하를 확대한다.

또 FTA 기금사업으로 고품질 생산시설 현대화 10개 사업에 589억 원, 거점산지유통센터 1개소에 56억 원, 유통시설 현대화 2개소에 30억 원, 과실브랜드 육성지원에 9억 원을 지원한다. 냉해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온풍난방기 지원 사업도 중앙정부에 건의해 재원을 확보해 둔 상태다.

한편, 노지감귤 생산량 관측조사는 1∼3차 모두 시행하되 2차 조사 결과만 8월 말 중에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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