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입농산물과 기후변화로 제주지역 농산물의 가격안정성이 취약해지는 가운데 주요 농산물가격을 안정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모색하는 정책토론회가 서귀포에서 열린다. ⓒ뉴스제주

수입농산물과 기후변화로 제주지역 농산물의 가격안정성이 취약해지는 가운데 주요 농산물가격을 안정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모색하는 정책토론회가 서귀포에서 열린다.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국회의원(서귀포시)은 전농 제주도연맹‧전여농 제주도연합, 한국농정신문과 함께 오는 24일 오후 2시 서귀포시 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농산물 가격안정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을 위한 법 제정의 필요성’을 주제로 발표를 하게 되는 장경호 농업농민정책연구소 녀름 소장은 “향후 농가소득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직접지불제의 확대개편은 물론 농산물의 가격정책을 확대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농산물의 시장가격이 일정한 범위 내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체계화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가격안정제도가 사실상 유명무실한 이유가 몇 가지 있다. 대상 농산물 품목이 너무 적고, 최저가격이 생산비를 보장하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지난했다.

이에 따라 그는 토론회를 통해 △농산물 품목 15~20개로 확대 △생산비를 보장하는 최저가격 재설정 △계약재배 확대 △공적관리감독 기관 설치 등을 제안할 예정이다.

주제발표 이후엔 경북 의성에서 마늘농사를 짓는 김상권 씨와 제주도 감귤생산자인 김윤천 전농 제주도연맹 감귤위원장이 실제 농사를 지으면서 경험한 농산물가격의 불안정성에 대한 사례를 발표한다.

이어지는 토론에선 위성곤 의원이 좌장을 맡아 △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 △윤창완 제주도청 농축산식품국장 △유영봉 제주대학교 교수 △이용선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박사 △오현석 지역아카데미 대표 △현진희 서귀포시 여성농민회장 등이 참석해 농산물 가격안정 문제에 대한 열띤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위성곤 의원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농산물 최저가격보장제를 도입하겠다고 농민들께 약속했다”면서 “그동안 공약실천을 위해 국회 농해수위에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농업인 여러분과 정부는 물론 전문가들과 고견을 나누면서 안정적인 농업소득 보장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 온힘을 쏟겠다”고 토론회 개최 의미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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