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른정당 제주도당위원장에 선출된 고충홍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 제주도당의 창당준비위원장을 맡아 왔다. ⓒ뉴스제주

바른정당 제주도당 창당대회가 21일 개최된 가운데 도당위원장에는 고충홍 제주도의원이 선출됐다.

이날 오후 2시 제주특별자치도 농어업인회관에서 개최된 창당대회엔 300여 명이 넘는 바른정당 당원들이 참석했다.

주요인사들에는 정병국 중앙당 창당준비위원장을 비롯해 김무성 고문, 주호영 원내대표, 강길부, 홍문표, 김성태, 이종구, 이종구 등 많은 국회의원들이 참석해다. 전부 새누리당에서 탈당해 넘어 온 이들이다.

중앙당 주요인사들의 발언이 있고 난 뒤에 제주도당위원장을 선출했다.

김황국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부의장이 먼저 의사진행 발언을 갖고선 고충홍 바른정당 제주도당 창당준비위원장을 도당위원장으로 추대했다.

이에 이날 창당대회 사회를 맡은 강연호 의원이 다른 당원들에게 이의가 없는지를 물었고, 다른 의견이 없자 만장일치로 고충홍 준비위원장이 도당위원장으로 선출됐다.

고충홍 도당위원장은 "힘든 시기에 무거운 책임감으로 위원장직을 수락한다"며 "성원과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모든 것을 바쳐 노력하겠다"고 선출 포부를 밝혔다.

고 위원장은 "그동안 민심을 왜곡해 온 패권정치를 청산하고 새로운 정치를 세우는데 구심점이 되도록 하겠다"며 "대선과 내년 선거에서 승리를 이끌도록 하겠다. 그러기 위해선 도민의 마음을 바른정당으로 움직이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 위원장은 "필승의 길은 하나가 되는 것이다. 따뜻하고 하나된 보수 세력이 단결해야 한다, 나라가 방향을 잃고 서민의 한숨은 깊어지고 있다"며 "바른정당이 국민에게 변화와 희망을 안겨줘야 한다. 제주도당이 그 선두에 서고 제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바른정당 제주도당위원장에 고충홍 의원이 선출된 것은 현역 도의원 중에 두 번째로 연장자이기 때문에 추대된 것으로 보인다. 구성지 의원이 1947년생으로 가장 고참이지만 제10대 전반기 의장을 지냈던 전력이 있어 48년생인 고충홍 의원에게 공을 넘긴 것으로 보인다. 

바른정당의 중앙당은 오는 24일에 공식 창당대회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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