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공항 혼잡하고 지연 운항 잦아

1월 22일 현재 제주 전역에 눈발이 휘날리고 있다.
제주 전역에 산발적으로 눈이 내리고 있으며, 중산간 이상 지역에선 눈이 쌓이고 있다. 특히 산간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까지 진달래밭에 10cm, 윗세오름 8cm, 어리목에 8.5cm의 적설량이 기록됐다.

이날 낮부터 제주산간에 내리기 시작한 눈은 23일 오후까지 계속돼 최대 20cm 가량의 눈 폭탄이 쏟아질 전망이다. 중산간 이하 지대에선 1∼5cm 가량의 적설량을 보인 뒤 23일 오전 중에 차차 그칠 예정이다.

많은 눈과 함께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은 더욱 떨어지겠으며, 바람도 강하게 불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게 느껴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 남부 지역과 추자도를 제외한 제주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됐으며, 현재 제주지역 기온은 2.9℃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남부연안 바다와 남동연안 바다를 제외한 제주 전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이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도내 관계기관 및 부서에 재난예방활동에 철저를 기할 것을 요청했다.

제주도정은 동절기 제설계획에 따라 유니목 등 제설장비 15대와 30명의 인력을 투입해 신속한 제설작업에 나서고 있다.

특히 1100도로와 5.16도로 등 산간지역 도로를 이용하는 도민 및 관광객들에겐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당부했다.

중산간 지역의 비닐하우스와 축사시설을 갖추고 있는 농가에선 지붕의 눈을 쓸어 내려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도 강조했다.

한편, 이날 높은 물결이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어 해안가 침수 등에 각별한 주의도 필요하다.

제주국제공항은 서둘러 빠져나가려는 관광객들로 인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지연 운항이 잦아지고 있지만 눈이 산발적으로 내리는 상태여서 다행히 결항편 항공기는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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