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특별자치도가 문화콘텐츠산업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풍부한 문화 원형을 보유하고 있는 제주해녀 문화 등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뉴스제주

제주특별자치도가 문화콘텐츠산업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풍부한 문화 원형을 보유하고 있는 제주해녀 문화 등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제주도에 따르면 성장가능성이 풍부한 미래산업인 문화콘텐츠산업의 올해 주요 정책방향을 일자리 창출, 문화콘텐츠 소재 발굴 및 스토리 개발, 문화콘텐츠기업육성으로 정하고 다양한 지원을 통해 지역경제에 기여해 나갈 계획이다.

그간 국내 콘텐츠 산업은 매년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제주의 문화콘텐츠 산업은 매출액 및 종사자 수 등에서 전국에 비해 열악한 상황을 보여왔다. 하지만 제주는 '섬'이 가진 독특한 신화, 전설, 해녀 등의 다양하고 풍부한 문화 원형을 보유하고 있어 문화콘텐츠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이에 제주도에서는 다양한 지원 정책을 통해 문화콘텐츠의 상품화·산업화로 제주문화의 정체성을 제고하고 문화콘텐츠산업기반을 마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우선 문화콘텐츠산업의 기초 소재로 사용될 이야기 발굴을 위한 '문화원형 종합기록화 사업'을 지난해에 이어 추가로 진행하게 된다.

신화·전설, 사건·사고, 인물, 지역유래 등 이미 연구된 자료와 지역 어르신들로부터의 채록 등을 통해 콘텐츠화 할 수 있는 이야기를 종합하고, 특히 올해에는 그동안 수합 정리된 문화원형을 홈페이지에 등재·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발굴된 문화원형을 후대에 전승하고, 문학성과 사회역사적 가치가 있는 내용은 스토리텔링 기반 영상물이나 캐릭터 개발 등 문화산업의 소재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문화콘텐츠 관련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전문가 연계 교육 프로그램, 현장 수요자 맞춤형 교육, 창작자와 콘텐츠산업 종사자간 네트워킹 등의 사업들을 진행해 문화콘텐츠 생산을 위한 기획부터 창작품 특허관리까지의 교육 기회를 수요자에게 제공한다고 밝혔다. 

문화창작품 홍보 마케팅 지원사업으로 기발굴된 문화창작품 (공연, 영상, 캐릭터, 애니메이션, 문화원형)들이 각종 국내·외 경연대회, 박람회, 전시회 등에 참가하는데 필요한 경비 등을 지원함으로써 문화창작품들에 대한 유통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또한 제주콘텐츠 상품의 전국화를 도모하고 해녀, 돌 등 제주특유의 문화원형을 소재로 하는 문화 콘텐츠와 디지털 미디어 기술 융합을 활용하는 제주 문화관광상품 개발로 콘텐츠 산업의 새로운 미래상을 제시할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문화가 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전문가 및 현장의 문화예술인·기업인 등과 지속적인 협의와 논의를 진행해 정책 발굴에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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