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당근(좌), 미니당근(우). ⓒ뉴스제주

제주특별자치도가 현재 도내 재배되고 있는 당근 면적의 10%를 미니·유색당근과 대체작물을 개발해 오는 2020년까지 보급할 계획이라 밝혔다. 

당근은 무와 함께 제주시 동부지역의 주요소득 작물로 국내 재배면적의 61%인 1,366ha를 재배하고 있지만 매년 기상상황 등 재배여건변화에 따라 생산량 증감 폭이 커 소득이 불안정한 상태다.

이에 따라 제주도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는 당근 경쟁력 향상을 위해 새로운 품종을 도입, 농가에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2020년까지 현재 재배되고 있는 당근면적의 10%까지 미니·유색당근과 대체작물을 개발해 보급할 방침이다.

현재 동부지역에서 재배되고 있는 면적의 50%를 차지하는 수입품종 ‘드림7’은 종자가격이 매년 오르고 향이 없고 식감이 단단해 소비자들로부터 맛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국내외에서 최근 육종한 당근 10품종과 생식용 미니당근 5품종을 2016년 8월부터 5개월간 실증 시험 결과에 대해 당근 재배농가와 주산지농협, 종자회사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월 18일에 평가회를 개최했다. 

평가회 참석자를 대상으로 가장 맛있고 식감이 부드러운 품종은 ‘후레쉬B’, ‘TS-3143’으로 조사됐고, 향후 재배의향 설문 조사한 결과 일반당근은 ‘TS-3143’, ‘드림7’ 품종에 대한 평가가 우수했다.

생식용 미니당근은 농업기술원에서 육성중인 ‘Ca-6호’가 식감이 부드럽고 맛, 크기, 색깔이 가장 좋다는 평가와 함께 재배의향이 높게 나왔다. 

이번 평가회에서 품질이 우수한 미니당근 ‘Ca-6호’와‘모쿰’등을 2017년에 5농가에 시범 재배하고 소비자 반응를 조사해 재배면적을 확대할 계획이라 제주도는 밝혔다.

동부농업기술센터는 "소비자 기호에 알맞는 고품질 당근 품종 개발과 기후변화에 대응한 재배기술 보급으로 당근 재배 농업인 소득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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